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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광재 김부겸 김두관, 총선 뒤 대선주자 이낙연 대항마 되나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1-2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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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다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총리 외에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을 노리는 인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3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이광재 전 경기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를 지낸 김부겸 의원,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김두관 의원 등이 총선이 지나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 인물로 꼽힌다.

◆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총리직 수행으로 인지도 보강

정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대중적 노출을 늘려 인지도를 쌓으면 강력한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 총리는 정치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혀 왔다.

정 총리의 국회 경력을 살펴보면 원내에서 최다선 그룹에 속하는 6선 의원으로 국회의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등에서 당 대표만 3번을 지냈다.

여섯 번의 총선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19, 20대 총선에서는 텃밭이었던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을 벗어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 지역구에서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잇달아 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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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노무현 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지내 행정부 경험도 있다.

하지만 정 총리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언제나 1% 안팎을 벗어나지 못했다. 화려한 정치경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셈이다.

정 총리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종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음에도 총리 제안을 수락한 데는 인지도라는 약점을 극복할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에게는 총리직 수행으로 부족한 대중적 인지도를 채우는 편이 이미 6선을 달성해 더는 무의미한 선수를 쌓기보다 나은 길일 수 있다.

정 총리가 총리직을 수락하자 정치권에서는 바로 정 총리를 놓고 "대통령 빼고 다 해봤다"며 총리 다음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생각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 돌아온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21대 총선에서 정치적 부활 노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지난해 12월30일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더불어 ‘좌희정 우광재’로 불릴 정도로 친노세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소 이례적으로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지사를 복권한 배경에는 친노와 친문 인사들의 꾸준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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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안 전 지사가 정치권에서 멀어지면서 친노 인사들에게는 구심점이 될 인물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인 친문재인 세력에게도 새로운 당내 유력 대선주자를 키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안 전 지사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당내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혔던 인물들이 모두 대선가도에서 멀어지면서 계파색이 옅은 이낙연 전 총리가 대권가도를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지사가 유력한 대선주자로 성장하려면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의 구체적 역할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 이 전 지사가 종로에 출마하고 이 전 총리가 세종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친문세력에서는 이 전 지사가 강원도 지역구에 출마해 강원도 선거를 지휘하고 이 전 총리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고 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이 전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과 종로 출마를 제안하고 이 전 총리가 23일 당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이 전 지사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가 보수 지지세 강한 강원지역에서 도지사를 지냈을 정도로 지역 내 정치적 영향력이 큰 만큼 강원지역에 출마한 뒤 지역 선거를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지사는 복권된 뒤 “정치활동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을 못해 그 빚은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지사가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뒤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바라본다.

김부겸 김두관, 민주당의 험지에서 승리 이끌면 당내 위상 ‘껑충’

김부겸 김두관 의원은 각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정치적 입지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더불어민주당에는 험지 중의 험지다.

김부겸 의원은 20대 총선 때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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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의원(왼쪽)과 김두관 의원.

김문수 전 지사가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혔던 보수진영의 거물이었던 데다 31년 만에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김부겸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높아졌다. 

김부겸 의원은 20대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지내 험지 출마 성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21대 총선에서도 대구 수성구갑 수성에 성공하면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바라본다.

김부겸 의원은 22일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와 “지역주의와 색깔론 극복은 대구시민 여러분이 앞장서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나와 다른 남이 적이 아니라 경쟁자이고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열 동반자임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23일 당의 경남 차출 요구를 수락하면서 경남 복귀와 함께 대선주자로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출마 지역구로는 양산이 유력하게 꼽힌다.

김두관 의원은 현재 지역구가 경기 김포갑인 초선 의원이지만 경남 남해군 군수, 경남도지사 등 경남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꾸준히 김두관 의원에 경남지역 출마와 지역 선거 지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에게 경남지역 출마는 어려운 결단일 수밖에 없다.

김두관 의원이 경남지역을 떠나게 된 계기가 2012년에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경선참여를 이유로 경남지사직을 사퇴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당시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 손학규 후보에 이어 3위를 해 대선 도전에 실패했고 경남지역의 민심도 잃었다.

김두관 의원이 다시 경남지역 출마를 결심한 것은 과거 정치적 실책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의 경남 차출 요구와 관련해 “가게 되면 경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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