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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일회성비용 탓에 4분기 실적 기대이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1-23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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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건설은 4분기 일회성비용이 대거 발생하며 실적이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일회성비용 탓에 4분기 실적 기대이하"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22일 4만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 국내외 일부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반영되며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외환 관련 평가손실과 투자지분 평가손실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해 순이익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4분기에 쿠웨이트 도로, 우루과이 발전소 등에서 준공 정산손실 800억 원 등이 반영되며 해외부문 원가율은 4분기 105%, 2019년 연간으로는 99.8%를 보였다.

이 외에 송도 141타워 설계비용 370억 원, 외환 관련 평가손실 600억 원, 투자지분 손상차손 300억 원 등 일회성비용도 발생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의 시장가치 하락을 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반복되는 일회성 손실은 실망스러우나 2014년 이전 수주한 저수익공사가 모두 준공돼 2020년 이후 해외 원가율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카타르 고속도로 외에 준공이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가 없다. 또 2019년 수주한 사우디 마르잔 프로젝트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이 반영돼 2020년 해외부문 수익성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부문은 2020년 양호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체사업 비중은 줄어들지만 장기미착공 현장의 매출비중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택부문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기는 도시정비 매출비중이 늘어나는 2021년 이후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대형 해외 가스 프로젝트 수주가 현대건설 외형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파나마 메트로, 사우디아라비아 가스처리시설 등의 수주가 유력해 연간 수주목표 25조1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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