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고수익 SUV 판매 늘어 작년 영업이익 2조로 급증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1-22 16:55: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가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대폭 좋아졌다.

기아차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1460억 원, 영업이익 2조97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73.6% 늘었다.
 
기아차, 고수익 SUV 판매 늘어 작년 영업이익 2조로 급증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는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라인업 개선과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며 “전반적 수익성 요소 개선과 우호적 환율여건, 통상임금 환입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2018년보다 줄었음에도 실적은 좋아졌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2만205대, 해외에서 225만1871대 등 세계에서 277만2076대를 판매했다. 2018년보다 판매량이 1.4%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2019년 3월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인도에서 하반기 출시한 소형SUV 셀토스 등의 판매 흥행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급별 판매 비중을 보면 기아차는 2019년에 전체 판매량 가운데 43.2%를 레저용차량(RV)으로 채웠다. 2018년보다 판매비중이 2.8%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매출원가율(총매출 가운데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3.9%로 2018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총매출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차가 신차 출시의 ‘골든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이들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텔루라이드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8만 대에서 10만 대로 늘리고 인도에서도 2월 카니발, 8월 현지 전략형 새 CUV(크로스오버 차량) 등을 투입해 판매 확대에 힘을 싣기로 했다.

기아차는 2019년 결산 배당금으로 1주당 1150원을 책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2.6%이며 배당금 총액은 4611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