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방송통신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 조건부로 사전동의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1-20 17:41: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방송통신위원회가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놓고 사전동의했다.

방통위는 20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사이 법인 합병을 위한 변경허가 신청을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달아 사전동의하기로 의결했다. 
 
방송통신위,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 조건부로 사전동의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방통위는 △공적책임 제고 △지역성 훼손 예방 △방송시장에서 공정경쟁 거래질서 준수 유도 △시청자 권익보호 및 확대 △실효적 콘텐츠 투자 유도 △인력 운용 및 협력업체 상생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조건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이 미디어 취약계층 지원, 지역 인력 고용 등 공적 책임 확보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티브로드의 권역별 지역 채널을 합병 이후 더 광역화하지 못하게 했으며 케이블TV(SO)와 인터넷TV(IPTV)의 역무별 분리·독립 운영 방안을 2022년 말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합병법인은 수수료매출액과 비교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 사용료 비율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도 부과했다.

방통위는 합병법인이 케이블TV에서 인터넷TV로 전환하는 가입자의 비율과 규모를 방통위에 제출하도록 했다. 방통위는 이 조건이 가입자의 부당한  전환행위가 발생하는 지 간접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난시청지역(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 지역)의 커버리지 확대계획과 이행실적, 합병 후 인력 재배치 계획 및 임금 조정계획 등을 합병법인이 방통위에 제출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이 조건들 이외에 3가지를 권고했다.

방송분야 전문가를 일정기간 사외이사로 임명해 방송의 공공성 저해 방지,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 및 시설이용 개방 , 사회·경제적 약자의 시청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상품 제공 등이다.

방통위는 20일 의결한 사전동의 내용을 이날 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21일 두 회사의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엄정하고 충실한 심사를 통해 통신대기업이 케이블TV회사를 합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청자 권익 침해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또한 지역미디어인 케이블TV의 공공성과 지역성 등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심사의 주안점을 두고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3200선 돌파 이후 '숨고르기' 3170선 마감, 코스닥 800선 상승
엔비디아 중국 신형 AI 반도체 성과 불투명, "트럼프 트윗 하나에 정책 바뀐다"
[오늘의 주목주] '쉬어간 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이오테크닉스 ..
블랙록 현물 ETF 신청 기대감에 엑스알피 가격 올라, 비트코인 1억5918만 원대
삼성전자 시스템LSI 수장 박용인 "엑시노스2600, 차근차근 준비 중"
SK하이닉스 '30만닉스' 실현, 증권가 목표주가 40만 원 육박 '장밋빛 전망'
삼성물산 도시정비 말고 해외건설도 있다, 오세철 에너지 인프라로 수주 순항
서학개미의 유턴, 증권가 '미장 출혈경쟁' 멈추고 국내 투자자 확보에 전력
시장조사업체 "올해 스마트폰 생산 1% 감소, 미국 관세에 인도·베트남 성장"
특허 악재에 인투셀 기술 경쟁력 '흔들', 박태교 플랫폼 신뢰 확보에 사활 걸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