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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와 롯데 빵빠레, 온라인 스타 업고 젊은층에게 다시 인기몰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1-20 17: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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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태어난 동원참치. 1983년 출생한 빵빠레 등 식품업계 장수 브랜드들이 온라인 스타와 협업을 통해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2030 젊은 세대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20일 동원F&B에 따르면 100만 세트 한정판으로 출시한 ‘남극펭귄참치’ 패키지상품이 호응이 높아 후속제품으로 낱개 구매가 가능한 펭수 캐릭터 참치를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동원F&B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남극펭귄참치' 제품 사진. < 동원F&B >

동원F&B 관계자는 “남극펭귄참치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이라 매출 집계 등 수치적 부분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워낙 소비자 반응이 좋아 펭수 캐릭터 디자인을 늘리고 단품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극펭귄참치는 동원F&B가 EBS 캐릭터 ‘펭수’와 협업해 내놓은 참치캔 6개 묶음상품이다.

남극펭귄참치는 출시된 지 4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마트몰 새벽배송(20일 기준) 카테고리에서 일시품절됐다.

편의점 CU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진행한 3천 세트 예약판매도 시작하자마자 앱 접속이 안될 만큼 인기를 끌면서 일주일도 안돼 매진됐다.

새벽배송, 편의점 앱 등은 특히 2030세대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유통채널이다.

남극펭귄참치는 음식을 집에서 자주 해먹지 않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펭수 캐릭터 상품의 하나로 반응이 뜨겁다. 

젊은 세대가 소통의 창구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남극펭귄참치 제품 구매 인증사진이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전자제품 후기에서 많이 보이던 ‘언박싱(구매한 상품의 상자를 개봉하는 과정)’ 후기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동원F&B에 더욱 긍정적인 것은 애초 요리에 필요해서 구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후기글에 참치캔을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동원F&B는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 제품 ‘동원참치’를 내놨다. 

동원참치는 그 뒤 40여년 동안 참치캔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이미지 노후화는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참치캔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펭수 외에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 ‘뽀로로’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2019년에는 배우 조정석씨와 손나은씨를 기용한 광고로 밀레니얼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공식 계정을 통한 적극적 소통도 지속하면서 동원참치 브랜드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부여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개그맨 김재우씨를 모델로 기용한 롯데푸드 '빵빠레' 이벤트 광고 포스터. <롯데푸드> 

롯데푸드도 ‘빵빠레’ 등 대표 빙과제품의 마케팅에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인스타그램에서 재치 있는 게시물로 유명세를 탄 개그맨 김재우씨를 돼지바에 이어 빵빠레 이벤트 모델로 기용했다. 

빵빠레 역시 1983년 선보인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의 '조상격' 제품이다. 

김재우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87만 명에 이르고 게시글 댓글 수가 많게는 4천 개, 적게는 1천 개 등 평균 수천 개가 달린다.

김재우씨가 앞서 2019년 여름 출연한 롯데푸드 ‘돼지바’와 넥슨 게임 ‘카트라이더’ 제휴 한정판제품 홍보영상은 유튜브에 올린 지 3일 만에 조회수가 100만 회를 넘었고 품귀현상까지 빚었다.

김재우씨가 홍보영상 촬영에 앞서 카레이서 의상을 입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카레이서’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제품 홍보와 관련된 내용이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좋아요 7만4230개, 댓글 1783개가 달렸다.

광고모델의 평소 영향력으로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얻은 것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빵빠레, 돼지바 등 오래된 브랜드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잘 알지만 젊은 고객들에게는 브랜드를 계속 알려야 한다"며 “빙과사업은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고 수익성이 큰 사업이 아니다보니 대형 광고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이 어려운 점이 있는데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밀레니엄 타깃마케팅이 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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