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Who Is?
황각규의 신격호 회고, "롯데 정유와 제철 하고 싶었지만 아쉬워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20-01-20 17:29:1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면서 신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갔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뜻을 품고 있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황 부회장은 20일 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 명예회장과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조각들을 설명 드리겠다”며 입을 뗐다.

신 명예회장의 평소 철학으로 도전정신을 짚었다.

황 부회장은 “과거에 본인이 하신 말씀을 돌아보면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 도전이었다”며 “‘창업은 창조다. 수많은 역경 넘어가는 도전이다. 그래서 도전을 멈추면 기업은 스톱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이 평소 황 부회장에게 항상 하던 말로 ‘첫째 현장을 많이 둘러봐라. 둘째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내용을 꼽았다.

황 부회장은 “한국경제 규모가 작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절실한 상황일 때 일본 롯데는 25년 동안 번 돈의 2.5배를 한국에 투자했다”며 “상당한 도전의 역사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투자를 바탕으로 잠실 롯데월드가 만들어졌다”며 “내부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하면 어렵다, 투자 대비 수익이 안나오면 힘들다고 했지만 신 명예회장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역작을 남기고 싶다는 꿈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 임직원들도 창업자께서 남겨준 소중한 유산을 잘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명예회장은 정유와 제철사업을 꿈꿔왔지만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황 부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신 명예회장이 처음 한국에 투자하고 싶었던 건 정유사업이었다”며 “당시 정부에 (정유사업을) 제안했는데 아쉽게 롯데가 되지 않았고 당시 럭키(현재 LG화학), 지금의 GS칼텍스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뒤로는 제철사업에 관심을 지녔다”며 “1960년대 당시 국내에서 제철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5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지만 정부에서 국가주도로 하겠다고 해 그마저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그동안 준비했던 사업보고서를 정부한테 넘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포항제철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황 부회장은 추측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황 부회장은 “옆에 나란히 앉아있으니 교감하시지 않겠냐”면서도 화해 물꼬가 트였다고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문제와 관련해선 가족들이 논의할 문제라면서도 신 명예회장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황 부회장은 “유언을 남기셨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며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신 것을 가족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속문제는 앞으로 상속을 받으실 분들끼리 의논할 문제로 사회에 환원할지도 가족끼리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꼭!
·  신세계 현대백화점 CJ 실적 꺾여도 배당은 확대, 오너들도 반갑다
·  [Who Is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오늘Who] '과다겸직' 신동빈, 구조조정 롯데쇼핑 등기이사 유지하나
·  롯데마트, 서울 구로점에 캐릭터 전문매장 열어 키덜트 고객 공략
·  아모레퍼시픽, 녹차 유산균 연구센터 열고 유산균소재 연구 강화
·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점포 구조조정 본격화로 추가비용 발생"
·  [Who Is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  한라 수익성 회복 성과 낸 이석민, 올해는 비건설 강화에 힘실어
·  대구 코로나19 확산에 미래통합당도 추경 요구, 홍남기 태도 바꾸나
·  셀트리온 사외이사에 시민운동가도, 서정진 다양성과 투명성 원하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이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