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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임병용, GS건설 자이 파워로 도시정비사업 1위 탈환 의욕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20-01-20 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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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도시정비사업을 기분 좋게 출발한 기세를 몰아 2015년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선두에 오를 수 있을까? 

20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이 최근 서울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자이’ 브랜드로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꺾은 것은 단순히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장 하나를 따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GS건설이 도시정비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꺾은 적은 있지만 서울 주요 사업장에서 처음부터 디에이치로 수주전을 준비한 현대건설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2017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디에이치에 패한 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장에서 3년 만에 설욕전을 치렀는데 전체 유권자의 55%의 선택을 받아 시공사로 뽑혔다.

GS건설은 2015년 삼성물산이 자취를 감춘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현대건설, 대림산업과 함께 ‘빅3’로 평가된다.

GS건설은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미엄 브랜드 없이 자이를 통해 모든 수주전을 치르고 있는데 2015년 이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와 아크로를 앞세우면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GS건설은 2015년에는 한 해에만 도시정비 수주시장에서 8조 원대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압도적 1위에 올랐지만 2016년과 2018년은 대림산업, 2017년과 2019년은 현대건설에 1위를 내주며 매년 2,3위에 그쳤다.

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낸 만큼 올해 도시정비 수주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장은 한강변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거리상 가까워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현재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사업규모가 2조 원에 육박해 2020년 도시정비 수주왕을 결정하는 핵심 사업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이 한남하이츠의 기세를 몰아 한남3구역까지 잡는다면 2015년 이후 5년 만에 도시정비 수주 1위 오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GS건설이 도시정비 수주시장 1위를 회복하는 것은 임병용 부회장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임 부회장은 현재 건설업계 최장수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도시정비사업의 든든한 실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 

임 부회장은 GS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2013년 대표에 올랐는데 자이 브랜드 강화를 통해 국내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수적으로 해외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GS건설의 실적을 정상화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일가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는데 지금은 각 사업을 챙기는 동시에 굵직한 투자를 이끌며 GS건설의 사업구도 재편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은 토목, 해외사업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인다.

임 부회장은 지난해 해외 플랜트사업에 첫 지분 투자를 했고 올해는 2차전지 재활용사업에 진출하는 등 최근 들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 수주를 확대하는 일은 앞으로 신규사업 진출 등을 위한 투자금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임 부회장이 도시정비사업의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서는 경기 과천6단지 재건축사업장 등 기존 사업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도 중요해 보인다.

과천6단지 재건축조합은 현재 시공사인 GS건설과 추가 공사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조합원 200~300여 명은 12일 현장설명회에 이어 17일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장 앞에서도 GS건설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도시정비 수주전은 한 자릿수의 표 차이로 최종 승패가 갈릴 때도 많은 만큼 이미 시공사로 뽑힌 조합과 갈등이 표출되는 일은 주요 수주전을 앞둔 GS건설 측에 부담일 수밖에 없다. 

GS건설은 과천6단지 조합과 갈등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대로 사업을 진행한 만큼 문제될 것은 없지만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전인 한남하이츠에서 의미 있는 표 차이로 승리하면서 자이 브랜드 파워에 대한 고객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해 한남하이츠를 시작으로 한남3구역 등 도시정비시장에 적극 참여해 최고의 상품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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