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3사가 올해는 프로젝트 단위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대거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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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가 지난해부터 LNG운반선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어 대규모 발주를 준비하는 발주처들이 자칫 조선3사의 건조 슬롯을 확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발주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LNG운반선 발주 100척 몰려온다, 조선3사 수주 기대 가득 부풀어"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1/20191119190259_20749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왼쪽부터)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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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노스필드 프로젝트에 쓰일 LNG운반선의 발주시점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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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카타르가 LNG운반선 80척의 발주를 위해 조선소들과 대면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입찰에 참여한 조선사 대표들이 1월 말 도하에서 선박과 관련한 최종 설명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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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모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1년에 10척씩 선박을 인도하겠다는 내용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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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소가 조선3사뿐이라 카타르의 선박 발주는 곧 조선3사의 수주로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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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전체 LNG운반선 수요 가운데 40척을 우선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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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에서는 이 발주가 다른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 발주를 앞당기는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고 바라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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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의 도크 슬롯이 ‘품귀 현상’을 보이기 전에 발주처인 글로벌 주요 에너지회사들이 조선3사의 슬롯을 선점하려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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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서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쓰일 LNG운반선은 많이 모자라지만 조선3사 모두 LNG운반선 건조능력이 1년에 20척 안팎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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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든패스 프로젝트에는 LNG운반선 15척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포트아서 프로젝트에 쓰일 LNG운반선 12척의 발주를 예고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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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 필요한 쇄빙 LNG운반선도 삼성중공업이 15척 가운데 우선 5척만을 수주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은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의 선박 건조능력이 부족해 나머지 선박도 해외 조선소에 발주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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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들이 가스 생산을 시작하는 시기는 카타르의 노스필드 프로젝트와 비슷한 2023~2026년 사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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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선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만이 아직 2022년 말 인도분의 슬롯을 채워가고 있을 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이미 2023년에 인도될 건조선박으로 슬롯을 채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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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카타르의 발주가 확정되면 일단 조선3사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이 1년에 10척분씩 4년치가 사라진다. 카타르가 LNG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가능성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젝트의 발주처들도 더 이상 시장 변화를 관망하며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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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의 '값'이 오르면서 일부 에너지회사들은 슬롯 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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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에너지회사 엑슨모빌(ExxonMobil)은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 14척분을 예약했다. 모잠비크 로부마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운반선을 제 때 인도받기 위해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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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윈즈는 이를 “네덜란드 쉘(Shell)이 2019년 말 현대중공업의 슬롯 8척분을 예약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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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프랑스 토탈(Total)도 모잠비크 1구역(Area1) 프로젝트에 쓰일 LNG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슬롯을 8척분씩 예약해 두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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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에 선박을 발주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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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사들의 통상적 LNG운반선 수요에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 발주까지 더해져 조선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100척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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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는 LNG운반선의 대세가 된 멤브레인형(화물창이 선체와 결합된 형태) 선박의 설계와 건조 기술에서 중국이나 일본 조선사들보다 우위에 있어 발주처들이 다른 조선사를 선택할 여지도 극히 적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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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 단위의 LNG운반선은 한국 조선3사가 결국 대부분의 물량을 수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수주잔고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건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