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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99세로 별세, 재벌 창업주시대 막 내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1-19 16: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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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02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격호</a> 99세로 별세, 재벌 창업주시대 막 내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항년 99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29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아직 구체적 장례절차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주요 임원진들과 가족들이 병원에 모여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출장을 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창업주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인물이다. 

맨손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세워 자수성가로 성취를 이룬 대표적 기업인으로 꼽힌다.

신 명예회장은 1922년 10월4일 경상남도 울산군 상남면 둔기리에서 5남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부산공립직업학교를 마친 뒤 아내와 딸을 두고 1941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껌사업을 시작해 1948년 롯데를 세웠으며 롯데상사, 롯데부동산, 롯데아도, 롯데물산, 주식회사 훼밀리 등 유통업으로 일본의 10대 재벌이 됐다.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하고 차츰 중공업과 건설 쪽으로도 진출해 한국의 5대 재벌로 몸집을 키웠다. 일본롯데 회장을 지냈고 한국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도 일했다.

2016년 롯데제과 등기이사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롯데그룹 임원에서 단계적으로 퇴진해 롯데알미늄을 마지막으로 모든 임원에서 물러난 뒤 롯데그룹 명예회장으로 남았다.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두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의 다툼이 격화하고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횡령배임 관련 재판이 이어지는 등 내부 비리와 ‘박근혜 게이트’로 한일 양쪽 롯데에 바람 잘 날이 없었고 이 과정에서 심신이 약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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