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한국당 정종섭 총선 불출마 밝혀, 대구경북 의원으로는 첫 선택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1-19 15:54: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4·15 총선에 불출마한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나온 불출마 선언이다.
 
한국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종섭</a> 총선 불출마 밝혀, 대구경북 의원으로는 첫 선택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정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과감한 인적 쇄신과 통합이 진정한 의미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한국정치의 세력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헌법학자 출신으로 초선인 정 의원은 2012년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공관위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맡으며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정부 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등과 국가 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우리 당의 셀프탄핵도 막지 못했으며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한 죄책감을 무겁게 느끼며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탄핵의 강을 건너자’며 자유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보수당 등을 향해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그냥 덮어 놓고 가자고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무책임 할 뿐 아니라 이에 책임질 사람들이 정치생명을 연명코자 하는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과거 당의 위기 상태에서 탈당하여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존재가 위험해지자 당을 급조해 다시 협상조건들을 내걸며 인적 쇄신과 통합을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시대 자유우파세력의 혁신과 통합 요청과 거리가 너무나 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인사들은 물론 계파갈등에 책임이 있는 친박계 핵심인사 등에게도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사태로 국민들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입었으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유권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상처는 지금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은 정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한선교,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김성찬, 김도읍, 윤상직, 유민봉, 조훈현, 최연혜, 김정훈 의원 등 모두 1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