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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없는 천안시, 천안역 중심의 원도심 재개발은 '이상무'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  2020-01-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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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아 시장 자리가 공석이지만 구만섭 천안시 부시장이 시장대행을 맡아 원도심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19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유치해 천안역과 원도심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020년 신년사에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국가시범 혁신지구 지정과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착공, 동남구청사 복합개발 등은 원도심 부활의 훈풍이 됐다”며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138면 규모의 남산 중앙시장 주차빌딩도 신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에서 추진되는 원도심 개발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사업비 6219억 원 규모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천안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공사, 천안소재 대학교 등과 손잡고 스마트도시플랫폼 사업과 복합환승센터 건설, 캠퍼스타운 조성 등을 포함하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벌이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2년까지 1조1천억 원에 이르고 약 1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하나는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이다. 사업비 2501억 원을 넣어 동남구청사와 지식산업센터,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짓는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역과 동남구청사 개발사업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이 협력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민간 참여사업이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안 원도심인 동남구청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경제거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은 애초 동남구에 있는 천안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곳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서북구의 쌍용동, 두정동, 불당동, 백석동이 빠르게 개발되면서 교통과 상업, 인구, 생활, 행정기능이 원도심으로부터 이 지역으로 분산됐다. 

여기에 천안 서쪽에 있는 아산 신도시의 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천안 인구는 서북구로 쏠림현상도 발생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서북구의 인구는 40만8천 명 수준으로 동남구 인구(27만 명 수준)보다 1.5배가량 더 많다.

도시의 주요기능이 서북구로 이전하고 인구마저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천안역과 동남구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쇠퇴하게 됐다.

천안시는 현재 시정을 총괄하는 시장 자리가 비어있다.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2019년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800만 원의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천안시는 시장의 공백에도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천안역과 원도심 개발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천안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 원도심 대부분 지역이 낙후해 재개발과 재건축 지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업 추진이 여러 사정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천안시는 현재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함께 지어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성공모델을 만들고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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