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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신용정보사업 진출로 디지털정보회사 변신 속도붙여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20-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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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본업인 카드업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고객들의 결제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드사들의 새 먹거리인 신용정보(CB)사업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카드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하나카드를 디지털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1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해외 여행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결제정보를 활용한 이벤트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하나카드는 2월 말까지 마카오 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괌 여행 이벤트를 열었다.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한 매출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 쇼핑몰 등을 선정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경쟁을 벌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장 사장이 결제데이터를 마케팅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7~8%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 개인 신용판매 부문에서는 점유율 11~12%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들의 해외결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카드 결제정보를 활용해 새 먹거리인 신용평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카드사가 ‘개인사업자 신용정보(CB)업’을 겸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드사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결과를 은행 등 금융권에 제공하거나 자체 내부심사 모형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장 사장은 지난해 8월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개인사업자 특화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매출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량 개인사업자를 선별할 수 있는 신용등급을 만들었다.

장 사장은 ‘개인사업자 특화서비스’를 기반으로 개인사업자 신용정보(CB)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사업자 수는 600만 명이 넘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부동산·임대업자 등에 쏠려 있다. 부동산·임대업자는 개인사업자의 4%가량에 불과하지만 대출비중은 30% 정도 차지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가 충분한 만큼 가맹점 매출규모, 지역상권 등의 정보를 활용한다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이 새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장 사장은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카드 디지털 유니버시티(HDU)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빅데이터 전문가와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과정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단계별로 교육받을 수 있다. 지난해 2기 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4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3월 하나카드 대표로 취임할 때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정보회사’로 전환을 강조해왔다.

장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도 “고객 모집 영업단계부터 마케팅, 정산 등 전체 업무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디지털 결제회사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하나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쟁사보다 강한 글로벌부문, 자동차 할부금융, 고객 및 결제 관련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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