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오늘Who] 서정진, 셀트리온 은퇴해도 새사업 '원격진료'는 쥔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1-17 16:56: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 경영에서 올해 말 물러나더라도 원격진료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원격진료서비스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접목해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7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셀트리온 은퇴해도 새사업 '원격진료'는 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이 셀트리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셀트리온의 원격진료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서 회장은 최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은퇴 뒤에도 원격진료서비스인 ‘U헬스케어’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U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줄인말로 개인별 유전정보와 신체정보에 기초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건강과 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새 회사를 만들어 시작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산업의 미래는 U헬스케어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사업의 발상을 얻었던 미국에서 U헬스케어사업의 가능성을 봤다.

미국은 땅이 넓어 개인마다 자동차가 필요할 만큼 이동이 불편하다. 서 회장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앞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진료를 받는 원격진료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U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마다 진단기기를 보급해 원격진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에 적합한 바이오시밀러를 함께 공급하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U헬스케어사업에 적용될 것으로 바라본다.

램시마SC는 환자가 직접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에 가장 적합한 치료제다.

서 회장은 이미 U헬스케어사업의 기본 구상을 세우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초 셀트리온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하고 2030년까지 10조 원가량을 U헬스케어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시스템 구축에 4조 원, 진단장비를 만드는데 6조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U헬스케어 전담팀을 구성해 헬스케어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서 회장의 구상대로 U헬스케어가 셀트리온의 한 축이 되려면 제도 개선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원격의료서비스가 수년째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은 2014년부터 추진돼왔지만 무산됐다.

서 회장은 이에 따라 해외에서 U헬스케어사업을 먼저 전개하고 그 뒤 국내에 도입하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은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현재 핀란드 정부와 관련 법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국이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두나무 오경석 "업비트 해킹에 회원 피해 386억, 전액 보전하고 전면 점검"
삼성 이재용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 임관, 홍라희 이서현 임세령 참석
[한국갤럽] '가장 잘한 대통령' 1위 노무현 2위 박정희, '부정평가' 1위 윤석열
[현장] BC카드 부사장 우상현 "지금은 금융 인프라 수출 적기, 민관 협업 강화해야"
이마트 통합매입·신규출점 성과 본격화, 한채양 7년 만에 본업 이익 4천억 달성 '눈앞'
[이주의 ETF] 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13%대 상승, 반도체 ..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선임, 전영현과 2인 대표체제 구축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392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활성화 기대감에 강세
[28일 오!정말] 민주당 박경미 "검찰이 국민의힘 법률지원팀으로 전락했다"
태영건설 전주 도로 공사 현장서 감전사고 발생, 40대 노동자 1명 사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