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Who Is?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01-17 10:3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김기남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을 키워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1958년 4월14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메모리개발실과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반도체인 D램 연구를 주로 담당했다.

D램 개발실장과 반도체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그룹 계열사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삼성종합기술원장을 맡았다.

삼성전자에서 최연소 이사대우 승진과 최연소 사장단 합류 등의 기록을 세우며 고속승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다가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배치됐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할 때 권오현 회장 후임으로 DS부문장으로 임명됐고 대표이사 자리도 물려받았다. 삼성종합기술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해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급증을 이끌었던 메모리반도체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급격하게 침체되면서 반도체 실적을 방어할 전략수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세계 반도체업계와 학계에서 모두 인정받는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엔지니어 감각을 살린 빠른 의사결정과 정확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급등락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후 급격한 업황 둔화로 부진을 겪었다.

2018년 말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9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물론 전사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의 2019년 반도체사업 매출은 30%안팎,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달리 메모리반도체의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으면서 매출은 줄었으나 반도체 출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점유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2019년 말부터 메모리반도체업황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기남은 2020년 1월 CES에서 기자와 만나 반도체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에 오른 뒤 2018년까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17년 초부터 계속된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년 동안 기록적 수준의 실적 증가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2017년과 2018년 모두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총괄과 DS부문장을 맡으며 반도체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과 시설투자 등을 진두지휘해 온 김기남의 능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1위 기업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삼성전자 DS부문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 육성
김기남은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하며 연구개발 73조 원, 생산시설 60조 원 등 133조 원의 투자와 1만5천 명의 고용 계획을 밝혔다. 국내 중소 반도체업체들과 상생협력 방침도 제시했다.

김기남은 이전부터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반도체 사업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스템반도체사업 강화를 추진해 왔다. 그는 2017년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을 설계사업과 위탁생산사업으로 분리하는 대대적 재편작업을 주도했다.

2017년 5월 시스템반도체사업부를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위탁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2017년 연말인사 뒤 모두 사장급 조직으로 위상이 높아져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와 5G통신 반도체, 자율주행 반도체 등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점찍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7나노 미세공정 등 첨단 위탁생산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춘 고객사들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력이 인텔과 퀄컴 등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 뒤처지고 위탁생산사업을 시스템반도체 개발부서와 같은 사업부에 둬 고객사들이 기술 유출을 우려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김기남이 주도한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각 사업부가 독자적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이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기술은 향후 전장부품과 인공지능 등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남은 이런 상황을 인식해 공식석상에서 시스템반도체 기술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 주역
김기남은 2014년 반도체사업부에 이어 2017년부터 DS부문을 이끌면서 초격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16년 김기남 체제에서 64단 3D낸드의 세계 최초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1년 이상 앞선 것이다.

3D낸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성능과 생산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64단 수준의 기술 발전에 성공해야 마침내 의미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3D낸드 양산 성과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동안 세계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그동안 미국 퀄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다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시리즈 프로세서를 본격 채용하게 된 것도 김기남체제에서 이뤄진 성과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외부업체에 시스템반도체 의존을 낮추며 기술력을 증명했고 웨어러블기기, 통신 반도체 등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사업영역 확대에 자신감을 더했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2019년 업계 최초 1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양산, 1억4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만 TSMC가 장기간 독점하던 고성능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퀄컴 등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전반에 걸쳐 김기남체제에서 의미있는 발전이 다수 이뤄진 셈이다.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2010년 미국 반도체학회 IEDM에서 미래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초기 안정
김기남은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초기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 안정을 이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분리돼 나온 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S-LCD까지 3개 법인이 합병해 탄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한동안 겸직하다가 2012년 말 김기남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기남이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와 벌이고 있던 특허분쟁을 마무리한 것은 1년의 짧은 대표 재임기간 중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기남은 세계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리지 않으려면 한국 기업끼리 소모적 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화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을 취하하면서 화해의 계기를 마련했고 마침내 두 회사는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또한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곡면(커브드) 올레드, 휘는(플렉서블) 올레드 등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했다. 2018년까지 LCD와 올레드 투자를 병행하되 이후에는 올레드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차세대 생산라인 건설도 추진했다.

이런 성과를 남기고 2013년 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복귀했다. 2014년 5월 반도체총괄에 선임돼 메모리사업은 물론 비메모리사업까지 아우르게 됐다.

△삼성을 대표하는 기술전문가
김기남은 40년 가까이 반도체 외길을 걸으며 수많은 타이틀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전문가다.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한 이래 1메가비트 D램 개발, 1기가비트 D램 개발, 0.12마이크로미터 D램 개발 등에 기여했고 세 차례 삼성그룹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핵심 기술인재에게만 부여돼 ‘삼성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삼성 펠로우에 선정됐다. 삼성 펠로우 중 대표이사까지 오른 것은 2020년 현재까지 김기남이 유일하다.

1997년에는 39세로 임원에 승진해 최연소 임원이 됐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사장도 달았다.

외부에서도 그의 역량은 인정받았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고 한국 기업인 중 처음으로 미국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발됐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 연구소(IMEC)에서 평생혁신상,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학회인 플래시메모리 서밋에서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 비전과 과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기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서 삼성전자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육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133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대만 TSMC와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0% 이상으로 2위인 삼성전자와 3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서 뒤지지 않으나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을 동시에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유출 우려 등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김기남이 위탁생산 1위에 오르기 위해 사업 분사, 조직개편 등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인수합병 등으로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초반 차량용반도체 1위 업체인 NXP 인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기남은 2019년 10월 언론을 만나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이끄는 것도 김기남의 중요한 과제다. 김기남은 궁극적으로 반도체가 인간의 두뇌를 닮아갈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구조로는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구조 개발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연구소, 대학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능형 반도체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까지 13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QLED로 대형 디스플레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퀀텀닷(QD)디스플레이로 향후 시장에서 지배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9년 LCD업황 둔화으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도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 향후 디스플레이사업이 안정적 수익성을 내려면 퀀텀닷디스플레이의 성공이 중요하다. 김기남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한 만큼 디스플레이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현재 만 나이로 60세를 넘기고 있는 만큼 향후 거취도 주목받는다. 그를 대신할 반도체부문 리더를 양성하는 일도 과제다. 

김기남은 이때껏 권오현 회장의 뒤를 따라온 만큼 권 회장의 후임으로 회장 직책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CEO에서 물러난 뒤 인재양성 등에 매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기남은 과거 인터뷰에서 “부족하지만 과학도 양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 평가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2015년 독일 아우디 본사에서 릭키 후디 아우디 부사장과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협약을 맺고 있다. <아우디>
김기남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DS부문장과 대표이사, 삼성종합기술원장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등 주요 직책을 모두 물려받으며 '제2의 권오현'으로 자리잡았다.

권오현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기틀을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확보하는 데 가장 기여한 삼성 반도체 사업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는데 김기남이 이런 명맥을 이어갈 핵심 경영자로 낙점된 것이다.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며 업무처리가 칼같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미리 대비해 선제적 시설투자를 진두지휘해왔고 미세공정과 3D낸드 등 선진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반도체 급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도체사업은 시장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전략 변화가 특히 중요한데 김기남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반도체 소자 설계분야의 권위자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77학번(1958년 출생) ‘투톱’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기남의 기술역량은 삼성 계열사 내부에서 역대 최상위 수준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기술 전문가를 선정하는 ‘삼성펠로’에 선임됐고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 미국 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FMS평생공로상, 아이멕 평생혁신상 등도 수상했다.

엔지니어적 감각이 예리하며 업무처리도 정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꼼꼼하고 칼같은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항상 절도와 법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남은 강성의 인물인 데다 소신도 강해 윗선과 충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핵심인재였음에도 한때 삼성종합기술원 등 외곽으로 돌기도 했다.

김기남은 2년 연속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책임저자로 논문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인터뷰에서 “연구개발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원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을 하려면 외부 학회 등 지속적 학습이 필요한데 임원으로 성공하기 위한 업무와 병행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반도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로 결정한 이상 임원으로 성공하겠다는 마음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기남은 반도체 연구개발을 해오면서 30여년 전에 1메가 D램을 개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했지만 내부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미국 현지법인 연구팀과 국내 연구팀이 1메가 D램 개발경쟁을 벌였는데 김기남이 몸담고 있던 국내팀 기술이 채택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연구팀을 이끌던 시기도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200여 명의 연구원들과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해 나노공정, 차세대플래시, P램, M램 등 10년 뒤 먹거리가 될 미래 반도체 기술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1메가 D램부터 4기가 D램까지 메모리반도체분야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고 반도체 차세대연구팀장을 맡아 S램, P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퓨전메모리 등을 개발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

김기남이 과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LSI사업부까지 맡게 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이런 배경 때문에 김기남은 삼성전자 안팎에서 일찍부터 ‘포스트 권오현’으로 불려왔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여름호 소식지에 따르면 국내외 학회지에 47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와 해외에서 36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답게 항상 단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다. 

체력관리에 틈틈이 신경쓴다. 반도체사업부장을 맡을 때 매일 점심 1시간 정도를 할애해 등산화를 신고 사업장 주변을 산책하며 주말에는 등산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화성 반도체공장 사망사고로 입건
경찰은 2018년 12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김기남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를 입건했다.

2018년 9월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지하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기남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기흥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직원과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 감정 결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가스관에서 다수의 구멍이 발견돼 제작 불량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절단된 가스관이 제작한 지 20년 이상 된 제품으로 부식과 균열 등 영향을 받아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김기남 등 관계자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찬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전자와 협력사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삼성전자가 사고 발생 뒤 고의로 신고를 늦게 했다는 의혹을 놓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9월5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사 직원 사망사고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직업병 논란에 공식 사과
김기남은 2018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공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피해자에 사과하고 후속조치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지원과 보상방안을 발표하라는 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단체 반올림은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최종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이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피해자 가족단체가 설립한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공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피해자에 최대 1억5천만 원씩을 보상하라는 최종 중재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이어질 구체적 보상방안 논의를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다.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500억 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논란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아버지인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를 신청하면서 본격화된 뒤 약 10년 동안 이어졌다.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여부 두고 공방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는 2018년 초부터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고용부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그동안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등 해외로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김기남은 2018년 4월 공식석상에서 "작업환경 보고서는 30년 동안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쌓은 노하우가 집약돼있기 때문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문기관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보고서에 핵심기술로 판단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공개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수원지방법원 행정3부는 2019년 8월 삼성전자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 공개결정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삼성전자 작업환경 측정 결과보고서에서 부서와 공정, 작업 장소 등의 공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세부 정보까지 일반 국민의 알 권리가 경쟁업체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기술 유출 소송전
2012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올레드 기술유출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두 회사 사이에 소송전이 과열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를 향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중재로 두 회사는 특허소송 일부를 취하하며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를 통해 기술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0년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 두 곳을 통해 올레드패널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던 김기남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부에서 제기된 기술 유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의혹으로 제기된 것과는 전혀 다른 기술과 설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유출과)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올레드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술유출을 걱정하고 있지 남의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0년 9월 김기남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특허소송을 전격 취하하며 화해했다. 두 사람은 ‘소주 한잔’을 약속하며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냈다고 전해진다.

◆ 경력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 조찬집담회에서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1981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1985년 반도체연구소 D램팀장을 맡았다.

1997년 1GB D램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3년 2월부터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2팀을 이끌며 F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주도하다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0년 51세 되던 해 최연소 사장 승진자로 사장단에 합류하며 삼성종합기술원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겸 올레드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3년 2월부터 2014년까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2014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제9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2017년 반도체사업부 조직개편에서 시스템LSI사업부장을 후임자에 물려줬다.

2017년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DS사업부문장에 올랐다.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2018년 2월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후임으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도 맡고 있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7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1985년 3월 16일 배우자 민계완씨와 결혼했다. 아들 김상욱씨와 딸 김민정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신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한국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0년 ‘발명의 날’ 기념식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9월 제2회 백남상 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기남은 이 상으로 2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를 연구하고 개발해 20여년 동안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년 8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플래시메모리서밋(Flash Memory Summit)’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11월 대한전자공학회에서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았다. 한국 전자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7년 3월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연구소 IMEC에서 평생혁신공로상을 받았다. IMEC은 김기남이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반도체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삼성전자를 세계적 반도체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열고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 5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받았다.

2019년 7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데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 기타

2019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6억8500만 원, 상여 6억8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 등 13억8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12월27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20만 주를 들고 있다. 2020년 1월6일 종가 기준 111억 원으로 삼성전자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 어록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18년 12월7일 제55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9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 과거 성과를 발판으로 현재 사업기반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체질을 만들자.” (2020/01/02, 2020년 신년사)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 포럼을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 (2019/11/04, 삼성전자 AI포럼 개막식)

“시스템 반도체 인수합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하겠다.” (2019/10/08,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고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 1번 항목인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를 가슴에 품은 시점이 됐다.” (2019/07/02,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인터뷰에서 1메가 D램 개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환경안전은 비용이 들어가는 소비적 가치가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안전 사업장을 조성해 인간과 기술,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2019/03/29, 삼성전자 환경안전 혁신데이)

“반도체사업에서 철저한 준비와 도전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 반도체사업 특성상 기술 격차의 장벽이 높아 중국의 추격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만하지 않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2019/03/20,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 (2019/01/02, 2019년 신년사)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2018/11/23,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에 참석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임직원의 혁신 덕분이다.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지속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근본적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2018/11/01, 삼성전자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이 세상을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 혁신가를 모시고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해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 (2018/09/12, '삼성 AI포럼 2018' 개회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며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을 찾겠다." (2018/09/05, 삼성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산업 발전에 뿌리가 되는 대학 학술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산학협력을 확대해 한국 과학기술과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2018/08/14, 서울대와 '국내 반도체분야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는) 우리의 20년, 30년 노하우가 담겨있어서 공개하면 안 된다." (2018/04/06, 상생협력데이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시안 2공장의 성공적 운영으로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생산해 공급하겠다. 글로벌 IT시장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2018/03/28,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산업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과 격차가 쉽게 축소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쟁력과 차별화를 유지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5G와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부품 등으로 새 응용처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 (2018/03/23,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EUV 전용공장을 새로 구축해 화성사업장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첨단 반도체산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 (2018/02/23. 경기 화성시의 삼성전자 EUV라인 신규 공장 기공식에서)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2월23일 경기 화성시 반도체사업장에서 열린 EUV라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자와 IT산업의 역량을 모으고 노력해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신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협력 및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2018/02/22, 전자정보통신진흥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과 업무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자." (2018/01/02, 삼성전자 신년사에서)

“반도체의 유례없는 호황 속에도 산업지형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엄중한 경영현실을 맞고 있다. 초일류 반도체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오늘의 성공을 이끈 방식이 미래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변화를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 (2017/11/01,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올린 DS부문장 취임사에서)

“반도체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사람의 두뇌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결국 이 격차가 좁혀지고 어느 순간에 뛰어넘게 될 것이다.” (2017/09/04, 한국과 독일 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반도체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반도체 설계전문업체와 위탁생산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2017/03/30,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 미세화공정은 이론적으로 1.5나노급까지 구현할 수 있다. 5~6년 전까지도 10나노 이하 공정기술 양산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컸지만 이미 현실화가 됐다.” (2016/10/21,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강연을 진행하며)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낼 때부터 평면구조 낸드플래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V낸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왔다. 가까운 미래에 1Tb(테라비트) 낸드 플래시가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이는 곧 100단 이상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6/08/11, 미국 반도체 관련 상인 FMS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그렇다.” (2016/04/06, 삼성전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10나노 초반대 D램 개발도 무난하겠느냐"는 물음에)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수학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3, 서울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년간 반도체 산업이 한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꼽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지만 에너지 100%를 시스템반도체에 쏟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반도체가 전 세계 점유율 5%를 채 차지하지 않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반도체에는 95%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6/03/03,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퇴임사’에서)

“세계 및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분기별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대한민국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때문이다. 올해 초 모바일향 14나노 핀펫 공정 및 SoC를 세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한국 시스템반도체가 한 단계 진일보했다.” (2015/10/29,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건네면서)

“저희 기술이 좋다.” (2015/03/18,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에 삼성 SSD 독자공급 여부를 묻자)

“반도체 기술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고 투자규모도 커져 기술발전이 주춤하다. 하지만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의 한계를 두려워 말고 3차원 반도체기술과 같은 혁신기술로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지켜가야 한다.” (2014/10/23, 제7회 반도체의날 행사 환영사에서 중국 반도체의 추격에 따른 한국 반도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가차원의 경제 활성화 시책에 동참하고 반도체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평택고덕산단에 반도체 라인을 조기건설하려고 한다.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클러스터가 형성이 되는데 여기가 건설이 되면 많은 부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에서)

"우수 인력이 반도체산업에 계속 유입되도록 인력양성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환경안전 분야도 강화해 반도체가 친환경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도록 할 것이다." (2014/02/21,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실력자라 할 수 있다. 시황이 어렵다고 주저하면 패배할 뿐이다.” (2013,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재직 당시 임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 말)

“앞으로 ’삼성리서치파크’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냄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연구소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전문가 성장의 문화, 성과로 인정받는 문화, 글로벌 융복합의 문화, 소통과 즐거움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2010/09/10,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리서치파크 재도약 선포식에서)

"3D 관련산업이 앞으로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10년안에 3D산업은 우리생활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을 것이며 3D산업 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2010/07/08, 3D융합산업협회 창립총회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고)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급등락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후 급격한 업황 둔화로 부진을 겪었다.

2018년 말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9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물론 전사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의 2019년 반도체사업 매출은 30%안팎,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달리 메모리반도체의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으면서 매출은 줄었으나 반도체 출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점유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2019년 말부터 메모리반도체업황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개선 가능성이 기대된다. 김기남은 2020년 1월 CES에서 기자와 만나 반도체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에 오른 뒤 2018년까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17년 초부터 계속된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약 2년 동안 기록적 수준의 실적 증가를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2017년과 2018년 모두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총괄과 DS부문장을 맡으며 반도체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과 시설투자 등을 진두지휘해 온 김기남의 능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1위 기업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삼성전자 DS부문 실적.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 육성
김기남은 2030년까지 메모리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비전 2030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반도체비전 2030을 발표하며 연구개발 73조 원, 생산시설 60조 원 등 133조 원의 투자와 1만5천 명의 고용 계획을 밝혔다. 국내 중소 반도체업체들과 상생협력 방침도 제시했다.

김기남은 이전부터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반도체 사업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스템반도체사업 강화를 추진해 왔다. 그는 2017년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을 설계사업과 위탁생산사업으로 분리하는 대대적 재편작업을 주도했다.

2017년 5월 시스템반도체사업부를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위탁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사업부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는 2017년 연말인사 뒤 모두 사장급 조직으로 위상이 높아져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와 5G통신 반도체, 자율주행 반도체 등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점찍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7나노 미세공정 등 첨단 위탁생산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춘 고객사들의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력이 인텔과 퀄컴 등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해 뒤처지고 위탁생산사업을 시스템반도체 개발부서와 같은 사업부에 둬 고객사들이 기술 유출을 우려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김기남이 주도한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각 사업부가 독자적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이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기술은 향후 전장부품과 인공지능 등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남은 이런 상황을 인식해 공식석상에서 시스템반도체 기술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 주역
김기남은 2014년 반도체사업부에 이어 2017년부터 DS부문을 이끌면서 초격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16년 김기남 체제에서 64단 3D낸드의 세계 최초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1년 이상 앞선 것이다.

3D낸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성능과 생산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64단 수준의 기술 발전에 성공해야 마침내 의미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3D낸드 양산 성과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동안 세계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그동안 미국 퀄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다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시리즈 프로세서를 본격 채용하게 된 것도 김기남체제에서 이뤄진 성과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외부업체에 시스템반도체 의존을 낮추며 기술력을 증명했고 웨어러블기기, 통신 반도체 등으로 시스템반도체의 사업영역 확대에 자신감을 더했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2019년 업계 최초 1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양산, 1억4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만 TSMC가 장기간 독점하던 고성능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퀄컴 등 대형 고객사 수주에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전반에 걸쳐 김기남체제에서 의미있는 발전이 다수 이뤄진 셈이다.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2010년 미국 반도체학회 IEDM에서 미래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초기 안정
김기남은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초기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 안정을 이끌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분리돼 나온 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S-LCD까지 3개 법인이 합병해 탄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한동안 겸직하다가 2012년 말 김기남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기남이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와 벌이고 있던 특허분쟁을 마무리한 것은 1년의 짧은 대표 재임기간 중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기남은 세계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리지 않으려면 한국 기업끼리 소모적 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화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을 취하하면서 화해의 계기를 마련했고 마침내 두 회사는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또한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곡면(커브드) 올레드, 휘는(플렉서블) 올레드 등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했다. 2018년까지 LCD와 올레드 투자를 병행하되 이후에는 올레드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차세대 생산라인 건설도 추진했다.

이런 성과를 남기고 2013년 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으로 복귀했다. 2014년 5월 반도체총괄에 선임돼 메모리사업은 물론 비메모리사업까지 아우르게 됐다.

△삼성을 대표하는 기술전문가
김기남은 40년 가까이 반도체 외길을 걸으며 수많은 타이틀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 전문가다.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한 이래 1메가비트 D램 개발, 1기가비트 D램 개발, 0.12마이크로미터 D램 개발 등에 기여했고 세 차례 삼성그룹기술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핵심 기술인재에게만 부여돼 ‘삼성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삼성 펠로우에 선정됐다. 삼성 펠로우 중 대표이사까지 오른 것은 2020년 현재까지 김기남이 유일하다.

1997년에는 39세로 임원에 승진해 최연소 임원이 됐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사장도 달았다.

외부에서도 그의 역량은 인정받았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고 한국 기업인 중 처음으로 미국공학한림원 외국회원으로 선발됐다.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 연구소(IMEC)에서 평생혁신상, 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학회인 플래시메모리 서밋에서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 비전과 과제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기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서 삼성전자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육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133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비전 2030’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핵심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대만 TSMC와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0% 이상으로 2위인 삼성전자와 3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서 뒤지지 않으나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을 동시에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유출 우려 등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김기남이 위탁생산 1위에 오르기 위해 사업 분사, 조직개편 등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인수합병 등으로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초반 차량용반도체 1위 업체인 NXP 인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기남은 2019년 10월 언론을 만나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이끄는 것도 김기남의 중요한 과제다. 김기남은 궁극적으로 반도체가 인간의 두뇌를 닮아갈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구조로는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구조 개발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연구소, 대학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능형 반도체 인력을 2천 명으로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까지 13조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QLED로 대형 디스플레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퀀텀닷(QD)디스플레이로 향후 시장에서 지배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9년 LCD업황 둔화으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도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 향후 디스플레이사업이 안정적 수익성을 내려면 퀀텀닷디스플레이의 성공이 중요하다. 김기남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한 만큼 디스플레이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현재 만 나이로 60세를 넘기고 있는 만큼 향후 거취도 주목받는다. 그를 대신할 반도체부문 리더를 양성하는 일도 과제다. 

김기남은 이때껏 권오현 회장의 뒤를 따라온 만큼 권 회장의 후임으로 회장 직책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CEO에서 물러난 뒤 인재양성 등에 매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기남은 과거 인터뷰에서 “부족하지만 과학도 양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 평가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2015년 독일 아우디 본사에서 릭키 후디 아우디 부사장과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협약을 맺고 있다. <아우디>
김기남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DS부문장과 대표이사, 삼성종합기술원장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 등 주요 직책을 모두 물려받으며 '제2의 권오현'으로 자리잡았다.

권오현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기틀을 구축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확보하는 데 가장 기여한 삼성 반도체 사업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는데 김기남이 이런 명맥을 이어갈 핵심 경영자로 낙점된 것이다.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며 업무처리가 칼같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미리 대비해 선제적 시설투자를 진두지휘해왔고 미세공정과 3D낸드 등 선진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반도체 급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도체사업은 시장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전략 변화가 특히 중요한데 김기남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반도체 소자 설계분야의 권위자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77학번(1958년 출생) ‘투톱’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기남의 기술역량은 삼성 계열사 내부에서 역대 최상위 수준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기술 전문가를 선정하는 ‘삼성펠로’에 선임됐고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 미국 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FMS평생공로상, 아이멕 평생혁신상 등도 수상했다.

엔지니어적 감각이 예리하며 업무처리도 정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꼼꼼하고 칼같은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항상 절도와 법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남은 강성의 인물인 데다 소신도 강해 윗선과 충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핵심인재였음에도 한때 삼성종합기술원 등 외곽으로 돌기도 했다.

김기남은 2년 연속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책임저자로 논문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인터뷰에서 “연구개발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원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을 하려면 외부 학회 등 지속적 학습이 필요한데 임원으로 성공하기 위한 업무와 병행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반도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로 결정한 이상 임원으로 성공하겠다는 마음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기남은 반도체 연구개발을 해오면서 30여년 전에 1메가 D램을 개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했지만 내부 기술이 축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미국 현지법인 연구팀과 국내 연구팀이 1메가 D램 개발경쟁을 벌였는데 김기남이 몸담고 있던 국내팀 기술이 채택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연구팀을 이끌던 시기도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200여 명의 연구원들과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해 나노공정, 차세대플래시, P램, M램 등 10년 뒤 먹거리가 될 미래 반도체 기술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1메가 D램부터 4기가 D램까지 메모리반도체분야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고 반도체 차세대연구팀장을 맡아 S램, P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퓨전메모리 등을 개발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

김기남이 과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LSI사업부까지 맡게 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이런 배경 때문에 김기남은 삼성전자 안팎에서 일찍부터 ‘포스트 권오현’으로 불려왔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여름호 소식지에 따르면 국내외 학회지에 47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와 해외에서 36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답게 항상 단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다. 

체력관리에 틈틈이 신경쓴다. 반도체사업부장을 맡을 때 매일 점심 1시간 정도를 할애해 등산화를 신고 사업장 주변을 산책하며 주말에는 등산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 사건사고

△ 화성 반도체공장 사망사고로 입건
경찰은 2018년 12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김기남 등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를 입건했다.

2018년 9월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지하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기남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기흥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직원과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 감정 결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가스관에서 다수의 구멍이 발견돼 제작 불량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절단된 가스관이 제작한 지 20년 이상 된 제품으로 부식과 균열 등 영향을 받아 이탈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김기남 등 관계자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찬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전자와 협력사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삼성전자가 사고 발생 뒤 고의로 신고를 늦게 했다는 의혹을 놓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9월5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사 직원 사망사고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직업병 논란에 공식 사과
김기남은 2018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공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피해자에 사과하고 후속조치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지원과 보상방안을 발표하라는 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단체 반올림은 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최종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이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피해자 가족단체가 설립한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공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피해자에 최대 1억5천만 원씩을 보상하라는 최종 중재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028년까지 이어질 구체적 보상방안 논의를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다.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500억 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논란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아버지인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를 신청하면서 본격화된 뒤 약 10년 동안 이어졌다.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여부 두고 공방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는 2018년 초부터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고용부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그동안 삼성전자가 제출한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등 해외로 영업비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김기남은 2018년 4월 공식석상에서 "작업환경 보고서는 30년 동안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쌓은 노하우가 집약돼있기 때문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문기관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보고서에 핵심기술로 판단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공개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수원지방법원 행정3부는 2019년 8월 삼성전자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 공개결정 취소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삼성전자 작업환경 측정 결과보고서에서 부서와 공정, 작업 장소 등의 공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세부 정보까지 일반 국민의 알 권리가 경쟁업체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기술 유출 소송전
2012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올레드 기술유출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두 회사 사이에 소송전이 과열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를 향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중재로 두 회사는 특허소송 일부를 취하하며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를 통해 기술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0년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 두 곳을 통해 올레드패널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던 김기남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부에서 제기된 기술 유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의혹으로 제기된 것과는 전혀 다른 기술과 설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유출과)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올레드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술유출을 걱정하고 있지 남의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0년 9월 김기남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특허소송을 전격 취하하며 화해했다. 두 사람은 ‘소주 한잔’을 약속하며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냈다고 전해진다.


◆ 경력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 조찬집담회에서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1981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1985년 반도체연구소 D램팀장을 맡았다.

1997년 1GB D램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3년 2월부터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2팀을 이끌며 F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주도하다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부터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0년 51세 되던 해 최연소 사장 승진자로 사장단에 합류하며 삼성종합기술원장에 올랐다.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겸 올레드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3년 2월부터 2014년까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2014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제9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2017년 반도체사업부 조직개편에서 시스템LSI사업부장을 후임자에 물려줬다.

2017년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DS사업부문장에 올랐다. 선행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삼성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2018년 2월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후임으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도 맡고 있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7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1985년 3월 16일 배우자 민계완씨와 결혼했다. 아들 김상욱씨와 딸 김민정씨를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신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한국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0년 ‘발명의 날’ 기념식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9월 제2회 백남상 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기남은 이 상으로 2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를 연구하고 개발해 20여년 동안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년 8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플래시메모리서밋(Flash Memory Summit)’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11월 대한전자공학회에서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았다. 한국 전자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7년 3월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연구소 IMEC에서 평생혁신공로상을 받았다. IMEC은 김기남이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반도체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삼성전자를 세계적 반도체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열고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 5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받았다.

2019년 7월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데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 기타

2019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에서 급여 6억8500만 원, 상여 6억8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 원 등 13억8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12월27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20만 주를 들고 있다. 2020년 1월6일 종가 기준 111억 원으로 삼성전자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 어록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18년 12월7일 제55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90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 과거 성과를 발판으로 현재 사업기반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체질을 만들자.” (2020/01/02, 2020년 신년사)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 포럼을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 (2019/11/04, 삼성전자 AI포럼 개막식)

“시스템 반도체 인수합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하겠다.” (2019/10/08,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고 삼성전자 반도체인의 신조 1번 항목인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를 가슴에 품은 시점이 됐다.” (2019/07/02,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인터뷰에서 1메가 D램 개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환경안전은 비용이 들어가는 소비적 가치가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안전 사업장을 조성해 인간과 기술, 환경과 개발이 공존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 (2019/03/29, 삼성전자 환경안전 혁신데이)

“반도체사업에서 철저한 준비와 도전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 반도체사업 특성상 기술 격차의 장벽이 높아 중국의 추격은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만하지 않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2019/03/20,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

“2019년은 삼성전자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 (2019/01/02, 2019년 신년사)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습니다." (2018/11/23,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에 참석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삼성전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임직원의 혁신 덕분이다.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지속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근본적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2018/11/01, 삼성전자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이 세상을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 혁신가를 모시고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해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 (2018/09/12, '삼성 AI포럼 2018' 개회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유가족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며 철저하게 조사해 원인을 찾겠다." (2018/09/05, 삼성 기흥 반도체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산업 발전에 뿌리가 되는 대학 학술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산학협력을 확대해 한국 과학기술과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2018/08/14, 서울대와 '국내 반도체분야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반도체공장 작업환경 보고서는) 우리의 20년, 30년 노하우가 담겨있어서 공개하면 안 된다." (2018/04/06, 상생협력데이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시안 2공장의 성공적 운영으로 최고의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생산해 공급하겠다. 글로벌 IT시장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2018/03/28,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며)

"반도체산업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과 격차가 쉽게 축소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쟁력과 차별화를 유지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5G와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부품 등으로 새 응용처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 (2018/03/23,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EUV 전용공장을 새로 구축해 화성사업장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첨단 반도체산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 (2018/02/23. 경기 화성시의 삼성전자 EUV라인 신규 공장 기공식에서)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2월23일 경기 화성시 반도체사업장에서 열린 EUV라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자와 IT산업의 역량을 모으고 노력해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신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협력 및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2018/02/22, 전자정보통신진흥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과 업무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질적 도약을 이루자." (2018/01/02, 삼성전자 신년사에서)

“반도체의 유례없는 호황 속에도 산업지형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엄중한 경영현실을 맞고 있다. 초일류 반도체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오늘의 성공을 이끈 방식이 미래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변화를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 (2017/11/01,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올린 DS부문장 취임사에서)

“반도체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사람의 두뇌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결국 이 격차가 좁혀지고 어느 순간에 뛰어넘게 될 것이다.” (2017/09/04, 한국과 독일 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반도체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반도체 설계전문업체와 위탁생산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2017/03/30,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 미세화공정은 이론적으로 1.5나노급까지 구현할 수 있다. 5~6년 전까지도 10나노 이하 공정기술 양산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컸지만 이미 현실화가 됐다.” (2016/10/21,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강연을 진행하며)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낼 때부터 평면구조 낸드플래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V낸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왔다. 가까운 미래에 1Tb(테라비트) 낸드 플래시가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이는 곧 100단 이상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6/08/11, 미국 반도체 관련 상인 FMS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그렇다.” (2016/04/06, 삼성전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10나노 초반대 D램 개발도 무난하겠느냐"는 물음에)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수학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3, 서울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년간 반도체 산업이 한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꼽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지만 에너지 100%를 시스템반도체에 쏟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반도체가 전 세계 점유율 5%를 채 차지하지 않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반도체에는 95%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6/03/03,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퇴임사’에서)

“세계 및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분기별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대한민국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때문이다. 올해 초 모바일향 14나노 핀펫 공정 및 SoC를 세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한국 시스템반도체가 한 단계 진일보했다.” (2015/10/29,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건네면서)

“저희 기술이 좋다.” (2015/03/18,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에 삼성 SSD 독자공급 여부를 묻자)

“반도체 기술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고 투자규모도 커져 기술발전이 주춤하다. 하지만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의 한계를 두려워 말고 3차원 반도체기술과 같은 혁신기술로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지켜가야 한다.” (2014/10/23, 제7회 반도체의날 행사 환영사에서 중국 반도체의 추격에 따른 한국 반도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가차원의 경제 활성화 시책에 동참하고 반도체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평택고덕산단에 반도체 라인을 조기건설하려고 한다.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클러스터가 형성이 되는데 여기가 건설이 되면 많은 부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에서)

"우수 인력이 반도체산업에 계속 유입되도록 인력양성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환경안전 분야도 강화해 반도체가 친환경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도록 할 것이다." (2014/02/21,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실력자라 할 수 있다. 시황이 어렵다고 주저하면 패배할 뿐이다.” (2013,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재직 당시 임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 말)

“앞으로 ’삼성리서치파크’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냄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연구소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전문가 성장의 문화, 성과로 인정받는 문화, 글로벌 융복합의 문화, 소통과 즐거움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2010/09/10,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리서치파크 재도약 선포식에서)

"3D 관련산업이 앞으로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10년안에 3D산업은 우리생활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을 것이며 3D산업 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2010/07/08, 3D융합산업협회 창립총회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고)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