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성수, 저축은행 CEO 만나 "지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공급해야"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1-16 17:16: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에게 지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33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은성수</a>, 저축은행 CEO 만나 "지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공급해야"
은성수 금융위원장.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면 고객의 상환 가능성을 높여 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19년 9월 말 기준 19.8%로 2018년 말 21%, 2017년 말 23.3%보다 낮아졌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금리가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신용평가능력 제고, 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적극적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현재보다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대형 저축은행들이 수도권에만 대출을 집중하면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는 저축은행의 법적 설립 취지를 고려해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42곳이 수도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올해부터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저축은행은 자발적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야 한다”며 “정부도 저축은행의 지역금융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재투자 평가제는 지역에 은행의 자금 공급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금고은행 선정에 반영된다.

은 위원장은 리스크 관리도 저축은행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자산 중심의 외형 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