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2019년 11월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통룬 시슬릿 라오스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지역화폐 ‘동백전’ 발행
부산시가 연간 발행액 3천억 원 규모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출시했다.
부산시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사업자로 KT를 선정한 뒤 2019년 12월30일 동백전을 공식 출시했다.
오거돈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동백전을 발행했다”고 말했다.
오거돈은 “다른 지자체에서 미사용된 국비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부산시민 모두가 동백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지역화폐에 익숙하게 되면 아동수당 등 각종 수당도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백전은 부산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다. 연간 발행액은 3천억 원 규모다.
오거돈은 동백전의 발행을 통해 부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동백전은 동백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 카드 발급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동백전은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춘 부산시내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부산시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캐시백 제도를 운영한다. 동백전을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6%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부산 지역사회에서는 지역화폐 발행 결정을 두고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관계자는 "부산시는 동백전을 체크카드 형태로 발행하는 점을 해결할 수 없다면 지역화폐 발행을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백전을 체크카드 형태로 발행해 노령층 등의 사용이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거나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은행계좌도 필요하고 신용불량자는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그동안 선불형 적립카드 형태로 발행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동백전의 활용처가 부산시에서도 서면이나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 쏠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 당초 예상됐던 연간 발행액 규모도 1조 원에서 3천억 원 수준으로 낮아져 기대감도 다소 줄었다.
△민선7기의 새로운2기 시작
오거돈은 유재수 전 부시장의 공석 등으로 2020년부터 민선 7기의 새로운 2기를 시작했다.
새로운 경제부시장에는 박성훈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했으며 정책수석에는 장형철 전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을 임명했다.
박 경제부시장은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2011∼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과 세제실(2013∼2014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2015년)에서 일했다.
올해 3월부터 기획재정부 국장 신분을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했다.
박 정책수석은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외부인사로 지난해 9월부터 부산시에서 시민행복소통본부장으로 일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 내부에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 출신을 부시장에 임명하고 고위직을 개방형으로 공모하는 비중도 크게 늘리고 있다.
오거돈은 부산시청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부시장 두 분이 중앙부처에서 왔고 기획관리실장도 행정안전부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은 중앙정부나 정치권과의 협조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풀어야하는 과제와 조건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인사"라며 "중앙부처 출신 인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고 충분히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거돈은 “내가 시청 공무원을 믿지 못한다거나 가볍게 본다는 지적은 참으로 억울하다”며 “다른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외부에서 공무원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나 내부에서도 느껴지는 서운함은 가장 아픈 상처다. 내 마음만은 믿어달라”고 글을 올렸다.
△국비 7조 원 시대
부산시가 2020년 7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2019년 12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도 국비 확보액이 7조755억 원이라고 밝혔다.
2019년 국비 예산(6조2686억 원)보다 12.9%(8천69억 원)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부산시가 확보한 국비를 살펴보면 투자 국비가 3조7167억 원(52.5%)이며 복지 국비가 3조3588억 원(47.6%)이다.
오거돈은 신년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한 국비로 세밀한 정책을 마련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산형 맞춤 경제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오거돈은 그동안 부산시의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왔다. 9월 국회에서 열린 부산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당이 도와주시면 100배, 1천 배로 돌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당초 부산시는 7조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됐다. 부산시가 기획재정부에 국비 증액을 요청한 22개 사업의 예산은 모두 ‘미반영’ 처리됐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2019년 12월3일 국회로 달려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주요 사업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하지만 증액과 관련해 긍정적 얘기보다 오히려 감액해야 한다는 부정적 소리까지 듣고 나왔다고 전해졌다.
△부산종합촬영 스튜디오 건립으로 영화도시 만들기
오거돈이 부산시를 영화도시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을 확정함에 따라 부산시는 영화와 영상관련 산업의 선순환을 이뤄내는 ‘영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받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종합촬영소를 부산시에 건립하기로 확정하면서 부산시는 영화와 영상관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9년 12월17일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매각한 자금 660억 원을 투입해 새로운 촬영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종합촬영소를 부산시 기장군에 건립하기로 부산시, 기장군, 문화체육관광부와 최종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은 15년 넘게 진척을 보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부산시, 기장군이 협약을 맺었으나 부지 사용료와 부지 매입 문제 등을 놓고 관련 기관들이 갈등을 빚어오면서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부산종합촬영소는 24만 9490㎡규모의 부지에 스튜디오 3개 동, 아트워크시설, 디지털후반작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가상현실(VR)시스템을 활용한 촬영 등 첨단기술도 도입한다.
오거돈은 부산시를 ‘아시아 영화‧영상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5대 전략과제 22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오거돈은 “매년 250억 원씩 모두 1천억 원의 부산 영화·영상 장기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며 부산영상위원회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새로운 미디어 대응 등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부산시에서 2019년 11월25~28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렸다.
정상회의는 부산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문재인 대통령 등 한국 정상,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10개국 정상, 메콩강 근처 5개국 정상 등을 포함해 1만여 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부산에서 개최된 것만 2번째다.
오거돈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네트워크가 집중된 국제 허브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거돈은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구축이 공동의장 성명 관심 의제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후속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부산시가 한-아세안 문화교류 협력의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아세안문화원, 한아세안센터, 아세안연구원과 함께 매년 ‘부산-아세안주간’을 개최하고 ‘아세안로’ 일대를 아세안 국가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한-아세안 영화기구(ARFO)’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아세안 유학생을 지원하는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와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 ▲ 2018년 6월8일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부부가 연제구 제2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개최지로 위상 강화
오거돈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발판삼아 부산시를 게임 메카도시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스타를 찾는 관람객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발판으로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해 부산시의 지역 게임산업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게임융복합타운의 건설을 2025년 마칠 예정이며 현재는 용역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역이 끝나면 2020년 초 구체적 방향과 사업비가 결정된다.
오거돈은 2018년 지스타 개최지로 부산시가 결정됐을 때 센텀1지구에 1천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게임융복합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게임융복합타운에는 e스포츠 경기장, 게임전시체험관, 게임산업 지원시설, 연구개발 기반시설, 문화테마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오거돈은 2018년 지스타 재유치가 결정될 당시 “독일 미국 등 세계적 게임전시회 대부분이 고정된 장소에서 열리고 있고 지스타 역시 부산이라는 정착된 이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을 게임 축제의 도시를 넘어 세계적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로 2005년 시작했다. 부산시는 2009년 유치에 성공한 뒤 지난해 재유치에 성공하면서 2022년까지 개최하게 됐다.
2018년에는 부산시가 지스타 유치를 단독으로 신청했다. 다른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지 않은 것은 부산시가 지스타를 이끌어 나가는데 다른 지자체보다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2019년 열린 지스타에는 2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18년보다 3.9% 늘었다. 유료 바이어도 역대 최다 규모인 2436명이 찾았다. 36개 나라에서 게임업체 691곳이 참여해 3천개가 넘는 부스를 꾸렸다.
지스타의 전체 관람객은 늘었지만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게임회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요 게임 등 즐길거리가 줄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넥슨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열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부터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설립에 앞장
오거돈이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을 설립하기위해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재검증하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증 문제는 국무총리실로 이관됐는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해신공항 재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에 재검증을 맡기기로 했다. 핵심쟁점 4개 분야의 14개 문제를 검증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2019년 12월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김해신공항검증위에서 “국무총리실은 김해신공항검증위가 철저히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검증위원들도 관련 당사자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객관적 분석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 결론을 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중앙행정기관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사안을 중지 또는 취소할 권한을 지닌다.
검증위는 각 분야별 학회, 연구기관, 대학교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국토부의 제척 과정을 통해 중립적 인사들로 구성됐다.
검증위원장은 21명의 검증위원들이 서로 투표한 결과 김수삼 한양대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실은 검증과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증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검증위 보고서를 발표할 때 위원 명단도 함께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거돈은 이와 관련해 2019년 12월11일 입장문을 내고 국무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를 출범한 만큼 신속하게 검증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공항문제가 정치쟁점화되지 않도록 김해신공항의 검증결과가 빠르게 확정돼야 한다고 봤다.
오거돈은 “김해신공항 검증 문제가 정치적 볼모가 되어서는 안되며 늦어도 2020년 1월 중순까지 검증결과가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은 박근혜 정부 때 국토교통부가 과정과 절차를 거쳐 발표한 것이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와 공항시설을 추가해 확장하는 방안을 말한다.
그동안 오거돈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재검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울산·경남 단체장들은 김해신공항이 안전, 운항시간, 환경, 소음 등 여러 부문에서 문제점이 있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오거돈은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입증하기 위해 2018년 11월 부산·울산·경남 공동으로 검증단을 출범했다.
검증단은 2019년 4월24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김해신공항이 기존 김해공항의 단계적 확장에 불과하며 안전·소음·운영·확장성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재검증하기로 2019년 6월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합의해 김해신공항 재검증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했다.
△부산 도시구조 바꾸는 ‘부산 대개조’ 추진
오거돈이 부산시의 교통체계 개선, 원도심 개발, 스마트시티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 대개조는 부산 북항(옛 부산항) 일대 원도심을 가운데 두고 국제 비즈니스·컨벤션 중심지 동부산과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을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원도심 일대에는 항만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해 해양신산업을 이끄는 해양 스마트시티와 핀테크·블록체인 특구를 조성한다.
오거돈은 2019년 2월 부산대개조 비전을, 4월과 10월에는 서부산 및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장방문과 구·군 정책투어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50대 중점추진사업을 선정했다.
오거돈은 2019년 12월23일 부산대개조 분야별 50대 중점추진사업과 10대 핵심프로젝트를 발표했다.
50대 중점추진사업은 부산대개조의 3대 추진 전략인 △연결(10개 사업) △혁신(14개 사업) △균형(26개 사업)으로 중요도와 우선순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세부사업계획 등을 통해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개최되기 전까지 중점추진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50대 중점추진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을 10대 프로젝트로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10대 프로젝트는 △동남권관문공항 건설 △경부선철로 지하화 △2030월드엑스포 △북항통합개발과 이와 연계한 원도심재생 △에코델타시티조성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상스마트시티 △동삼혁신지구와 연계한 영도 부스트 벨트(Boost Belt)조성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오거돈은 “발전의 성과가 균형 있게 나누어져야 하는 균형발전의 철학은 대한민국 전체뿐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관통돼야 하는 가치”라며 “서부산, 원도심, 동부산 모두 각각의 비전과 전망 속에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해체산업 핵심기관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다. 2019년 4월15일 울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원전해체연구소 본원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접경지역에, 연구소 부설기관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감포읍에 건립된다. 2022년 완공 예정됐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운영기한이 끝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다.
원전 해체산업은 조만간 급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원전해체연구소의 경제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국내와 세계 원전 438기 가운데 51%가 가동연수 30년을 넘어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2110년까지 3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지자체들과 협력해 부산시 마시는 물 문제 해결 가닥
부산시에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낙동강 인근 지자체들과 협력해 수질 개선을 추진한다.
2019년 8월13일 환경부, 경남도와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에 협조하는 등 수질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9년 4월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와 대구·경북·구미·울산 등 낙동강 상류 지역 지자체들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어 낙동강 수질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렸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부산시에서는 먹는 물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 주요 식수원인 물금취수장을 흐르는 낙동강 물은 2018년 기준 공업용수 수준의 오염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 ▲ 2019년 12월19일 부산항만공사에서 오거돈 시장(오른쪽)이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
△부산시장으로서 형제복지원사건 후속조치 매진
오거돈은 부산시장으로서 처음으로 형제복지원사건을 사과한 뒤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형제복지원사건은 1975~1987년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형제복지원에서 내무부 훈령 제410호에 근거해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3천 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을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폭행 등을 자행한 인권유린사건이다.
부산시는 형제복지원의 각종 비리를 방조하고 혜택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은 2018년 9월16일 부산시장으로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의 관건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형제복지원사건의 진정한 해결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국회에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에 필요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과거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오거돈은 유감스럽다는 태도를 냈다.
부산시는 2019년 12월12일 입장문을 내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은 국회 앞에서 법 제정을 요구하며 2년째 노숙농성 중"이라며 "이들은 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인권침해를 당했는지 알지 못한 채 진실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요구하는데 국회가 이를 외면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인권에는 여야는 없다”며 "정기국회는 끝났지만 20대 국회가 임기 안에 책임을 지고 과거사법을 통과시켜야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시는 "피해 사실 증거자료와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정리하는 등 실태조사로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토대를 마련하고 제대로 된 과거사 청산이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9년 3월에는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2019년 7월 형제복지원사건 관련 피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국가, 지방정부, 시민사회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2019년 12월 형제복지원 피해 신고센터를 열었으며 이를 확대해 2020년 1월 피해자 종합지원센터를 열기로 했다. 센터는 피해 신고뿐만 아니라 피해자 심리치유와 피해자를 위한 모임의 공간도 제공한다.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속도
오거돈은 대규모 국제 박람회인 월드엑스포를 2030년 부산 북항 일대에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9년 12월16일 실질 추진단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이 출범했다.
유치기획단은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협조체계를 구축한 조직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기획단은 산업부(5명), 기획재정부(1명), 외교부(1명), 해양수산부(1명), 부산시(5명) 등 공무원 13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 1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오거돈은 2019년 7월16일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싱크탱크를 발족했다. 2019년 8월27~28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2019년 5월14일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단독으로 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해왔지만 국가사업화가 확정되면서 사업주체가 중앙정부로 바뀌어 범정부적 역량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월드엑스포는 세계 160여 개 국가가 각 나라의 생산품을 출품해 전시하는 행사다.
1993 대전엑스포, 2012 여수엑스포 등 특별엑스포와 달리 개최 간격이 5년으로 정해져 있으며 전시면적과 주제의 제한도 없다.
월드엑스포는 참가국이 모든 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일반 국제행사와 다르게 주최국의 비용부담도 덜하다. 부산시는 사업비 6조7천억 원, 수입 8조1천억 원으로 ‘흑자 엑스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일자리 54만 개 창출, 생산 유발효과 49조 원, 관람객 5천만 명 유치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전망된다.
오거돈이 부산 북항 부근에서 추진하는 원도심 재개발사업과 월드엑스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오거돈은 “평창동계올림픽도 국민이 똘똘 뭉쳐 결국 유치한 것처럼 부산에서 엑스포 열기를 확산시켜 강원도, 제주도까지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불길을 지펴나가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전4기 부산시장 출마와 당선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오거돈이 득표율 55.2%를,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37.2%를 얻었다.
오거돈은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등 부산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3번 낙선했지만 4번째 도전에 시장에 올랐다. 오거돈이 당선되면서 부산 정권은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뒤 2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에서 진보정당으로 교체됐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출산 보육 돌봄 OK 프로젝트, 청년 희망정책 프로젝트, 시민이 주인인 시민행복 시정혁신을 5대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오거돈은 “부산시정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시민의 염원이 강고했던 보수당의 독점권력을 타파했다”며 “권위주의와 불통의 시정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치활동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에 발을 디뎠다.
오거돈은 2004년 4월 17대 총선 직후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사망해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성사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
오거돈은 단도직입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황한 오거돈은 갑자기 “2004년 6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노 전 대통령은 “그게 정말이냐”며 얼굴이 환해졌다고 한다. 물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부산 개최의 전폭적 지원도 확약받았다.
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약속대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37.7%를 득표하는 데 그쳐 62.3%의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2005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노무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해양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과학 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거돈은 해양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양과학 예산을 2천억 원까지 증액했다. 한국의 영토는 좁고 영토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없어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해양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치면서 해양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다시 떨어졌다. 이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부산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2016년에는 부산 동명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다시 정치권에 나섰다.
탄핵에 따라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자 오거돈은 2017년 3월 동명대학교 총장을 내려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맡으면서 대학 역량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다.
임기 동안 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해양과 관련된 주요 국책사업을 1382억 원 규모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도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금을 4년 연속 동결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반값 등록금’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