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마련, 실질임금 인상 추진 공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0-01-15 00:1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에 따른 조합원들의 잔업수당 하락을 상쇄해 사실상 실질임금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이뤘다.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마련, 실질임금 인상 추진 공감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왼쪽),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14일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 제19차 본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

노사는 △기본급 4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기본급 대비)+30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에 합의했다.

라인수당 5천 원 인상(S등급)과 영업직 평일당직비 2천 원 인상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신규인력 충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문·기술직의 필요인원을 놓고 교섭 종료 이후 부문별로 논의를 따로 해 방안을 찾기로 했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2019년 12월10일 노사가 마련했던 1차 잠정합의안과 대부분 똑같다.

다만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는 조합원들의 실질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자는 내용이 추가로 포함됐다.

회사는 “잔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을 마무리하는 즉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구체적 개선방안을 3원 말까지 합의해 4월1일부터 시행하자”고 노조에 제시했다.

사내복지기금 출연과 관련해 회사에서 기아차가 10억 원을 내겠다는 내용도 추가로 포함된 것이다. 기존 합의안에는 1분기 안에 논의해 금액을 결정하기로 되어 있었다.

노조는 회사의 추가 제시안을 놓고 검토를 위한 정회를 거쳐 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