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윤석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사법체계 변화, 검찰도 바뀌어야"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01-14 20:12: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검찰과 경찰 사이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로 형사사법체계가 바뀌게 된 만큼 검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윤 총장은 14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에 오른 후배 검사들을 상대로 리더십과 관련한 강연을 진행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사법체계 변화, 검찰도 바뀌어야"
윤석열 검찰총장.

이 자리에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관련한 내용을 들었다.

윤 총장은 "수사권 조정법안 통과로 향후 형사사법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검찰도 이에 따라 검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고 바꿀 것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 큰 반발이 나오고 있지만 법안이 이미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부와 더 이상 마찰을 빚지 않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법과 국민 인식이 바뀌었으니 검찰도 변화해야 한다"며 "헌법정신은 국민이 모두 동의하는 국가 핵심가치인 만큼 이를 지켜내는 데 검찰의 자원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여전히 수사와 소추 등 형사사법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의 역할이고 검사가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후배 검사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에게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는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은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는 엄정한 수사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며 "검찰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선다면 더욱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