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반도건설 한진칼 경영참여 선언,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격랑 속으로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1-10 17:19: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반도건설이 한진칼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 한진칼 경영참여 선언,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격랑 속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대호개발 등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을 8.28%로 늘렸다. 11월 말 6.28%에서 2%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함께 지분 보유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꿨다.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이사회 등 정관 변경, 배당 요구 등 주요 주주로서 관련 행위들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한진칼 주식이 저평가됐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주주총회를 2달여 남기고 공식적으로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칼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등 오너일가가 28.94%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로 KCGI가 지분 17.29%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로 델타항공 10.0%, 반도건설 8.28%, 국민연금 4.11% 등이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사이의 갈등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들의 지분 경쟁 및 편가르기는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도 최근 대한항공과 한진 등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만큼 한진칼 지분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박현철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해외 부진하고 신사업 낙..
[씨저널] 황해도 상미당에서 출발해 SPC그룹으로, 허창성 허영인 허진수 허희수 가족과..
메리츠증권 5천억 유상증자 결정, 넥스라이즈제일차에 제3자 배정
개인정보보호위 마이데이터 사업 확대에 뿔난 국내 이커머스, "외국에 개인정보 넘기는 것"
법원행정처장 천대엽 '법정모욕' 김용현 변호인들 고발, "사법질서 부정"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한 달 매출 400억 돌파, 하루에 111만 명 즐겨
삼성, 인도 릴라이언스와 AI 데이터센터·배터리 신사업 협력 확대
코스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중계시스템 구축, 금융기관 시장 참여 기반 마련
[오늘의 주목주] '인적분할 재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9%대 하락, 코스닥 ISC 16..
NH투자증권 3150억 규모 모험자본 선제 투입, 윤병운 "경제 성장 축에 투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