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괴산군수 이차영, 청정자연 살린 곤충산업 육성해 새 성장동력 추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0-01-09 17:50: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 인프라 부족을 감안해 괴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청정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일 충북 괴산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차영 군수는 괴산지역에 양봉과 곤충산업을 키워 열악한 농가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괴산군수 이차영, 청정자연 살린 곤충산업 육성해 새 성장동력 추진
▲ 이차영 괴산군수.

괴산군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괴산군 사리면 꿀벌랜드 일원에 국내 최초의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능력이 우수하고 사료로 쓸 수 있는 ‘동애등에’ 유충의 표준사육시스템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사육 곤충을 일괄수매해 가공한 뒤 판매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는 ‘우리나라 곤충산업 현황과 발전방안’에서 곤충산업의 도약을 위한 선결과제로 △곤충농가 사육시설 규모화 및 현대화와 대량사육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 대량 소비시장 창출 △지역별 분산돼 있는 소비와 생산지 연결 △유통 체계 고도화 △식용곤충에 대한 선입견 해소 등을 제안한 바 있다.

괴산군은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해 농림위가 제시한 곤충산업의 선결과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괴산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곤충분야 산업과 학교, 농가가 참여하는 유기곤충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곤충산업을 고도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곤충을 이용한 화장품, 의약품 등 바이오산업분야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괴산 농가가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괴산군이 유기곤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괴산은 철도나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부족하고 농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 인구도 3만9천 명으로 전국 200여 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97위로 하위권이다.

하지만 괴산군은 소백산맥에 인접해 등록된 토지의 75%가 임야로 청정환경을 유지한다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점을 살려 친환경 유기농업과 양봉산업, 곤충산업 등 괴산이 다른 지역보다 잘 할 수 있는 산업을 찾아 차별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청정자연환경이 반드시 필요한 생물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괴산군은 유기농업부분에 힘을 쏟아 전국 3대 유기농업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으며 괴산군 사리면 ‘꿀벌랜드’는 충북도의 양봉산업 중심지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7 곤충·양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15년 3천억 원, 2017년 4천 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5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항목을 보면 2017년 기준 나비, 반딧불이 등 축제용 곤충시장이 24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은 장수풍뎅이 등 학습애완용 시장이 556억 원, 호박벌 등 화분매개용 시장이 500억 원 순이었다. 식·약·사료용 곤충시장은 250억 원 수준으로 아직 규모가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괴산군은 농림부가 2019년 7월부터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대안식량인 곤충 14종을 '가축'에 포함시키자 발빠른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곤충산업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