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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김종갑, 한국전력 전기요금 개편으로 흑자전환 기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  2020-01-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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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어느 해보다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해에도 이어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과 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020년 경영의 화두가 될 여러 키워드로 재계에 불어 닥칠 변화의 바람을 미리 짚어 본다. <편집자 주>

[1] 신남방정책
[2] 새로운 도전
[3] 디지털 전환
[4] 스마트 금융
[5] 공기업 부채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전기요금 개편에 시동을 걸어 2020년 흑자전환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력에너지 공기업의 맏형으로서 그동안 친환경 에너지 전환정책의 비용을 부담하는 데 총대를 멨지만 전기요금이 5년 넘게 오르지 않아 '주식회사 한국전력'으로서 수익구조 개선에도 고민이 깊다.

8일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정책과 함께 전기요금 개편 검토도 진행돼 2020년 한국전력이 수익구조를 개선할 여지가 커졌다.

한국전력은 애초 전기요금 개편안을 2019년 11월 내놓기로 했다가 미뤄왔지만 2020년 상반기까지는 개편안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갑 이사장은 2020년에도 ‘비상경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국전력 경영에서 전기요금 개편을 가장 중대한 과제로 꼽았다.

김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주식회사 한국전력의 위상을 제대로 확립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전기요금체계에 원가를 반영하는 일”이라며 “원가를 적기에 반영하는 요금제도는 한국전력 경영뿐만 아니라 국가, 전기소비자, 투자자 모두의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사장이 2018년 4월 취임 때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해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의지를 보였지만 적자를 낸 만큼 사실상 임기 마지막 실적 성적표가 될 2020년에는 영업적자 탈출이 더 절실하다.

한국전력은 2018년 영업적자 2080억 원을 보면서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에도 영업적자가 2810억 원에서 많게는 5450억 원까지 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한빛원전 1·3·4호기와 월성원전 3호기 계획예방 정비기간이 늘어나면서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전의 이용률이 60% 내외로 나타나 예상보다 낮았다.

2019년 2분기 원전 이용률은 82.2%까지 높아졌지만 3분기에는 65.2%로 낮아졌고 10월에도 61% 정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발전 원가가 저렴한 석탄화력발전도 가동을 줄이기로 하면서 이용률도 낮아져 2020년 60%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의 부채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이 2017년 말 149.15%에서 2018년 말 160.57% 높아졌고 2019년 상반기에는 176.1%에 이르렀다. 2019년 하반기에도 177%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20년에 석탄,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과 신규 원전 준공 등으로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전기요금체계의 개편이 없다면 실적 및 주가의 회복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 이사회는 전기요금 할인특례부터 축소해 나간다. 올해부터 전통시장, 전기차 충전, 주택용 절전 등에서 먼저 전기요금 특례할인이 끝난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감축하는 등 한국전력의 부담이 늘어난 만큼 상반기 비용 산정과 전기요금 조정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전기요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2020년에는 개편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사장은 2018년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발전 원가와 전기요금의 관계를 ‘콩과 두부 가격’에 비유하며 전기요금 조정 및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두부장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요금 개편안은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개편안이 나오면 산업부와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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