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버텨낼 수 있을까?<br />
<br />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배분을 금지하는 제재와 관련해 해제시기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진에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진에어 제재 풀지 않는 국토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경영복귀 향한 경고인가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5/20190503162156_18586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제가 해를 넘기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저비용항공 업황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br />
<br />
국토부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한진칼 전무가 2018년 8월 외국인 신분으로 진에어의 등기임원에 재직한 점을 이유로 진에어에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취항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br />
<br />
국토부는 이후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충분히 내놓으면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br />
<br />
이에 따라 진에어는 2019년 9월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고 국토부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심층적 내부 검토와 함께 외부전문가를 통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br />
<br />
문제는 이 점검 과정의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br />
<br />
국토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재의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면허취소와 비교할 때 과도한 처분은 아니라고 본다”며 “좀 더 꼼꼼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준법질서를 확립하려는 목적에서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br />
<br />
국토부는 최종 보고서를 검토한 뒤 지난 연말 진에어에 ‘비공식적 경영간섭 배제’와 ‘이사회 활성화’ 등 추가적 보완대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항공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이런 보완 요구가 결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한진칼 전무의 경영 참여를 문제삼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횡포’ 사태 이후 1년 2개월 만인 2019년 6월 한진칼로 복귀해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의 공식 직책은 최고마케팅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로 새로운 사업 개발과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업무를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br />
<br />
항공업계에서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가 진에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 전무가 비공식적으로 진에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토부의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br />
<br />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재가 계속 되는 것은 제재의 원인이 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가 지주회사인 한진칼로 복귀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회사인 진에어로서는 국토부가 만족할만한 혁신적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의 경영참여는 현재 한진그룹의 경영권의 향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3월 한진칼 주총까지는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4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회장은 한진칼 등기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진칼 지분을 6.47% 들고 있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현민</a> 전무를 복귀시켜 지지를 얻고자 했다는 것이다.<br />
<br />
따라서 진에어로서는 3월 주총에서 어떤 형태로든 경영권 문제가 가닥을 잡은 뒤 국토부의 기류 변화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br />
<br />
결국 국토부의 제재가 해제될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셈인데 이런 상황을 버틸 체력이 있는지를 놓고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br />
<br />
진에어는 201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을 3천억 원 정도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장기화 되는 제재 속에서 결코 많은 금액을 확보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br />
<br />
이에 덧붙여 항공 전문가들은 국토부의 장기적 제재가 기업의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바라본다.<br />
<br />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토부가 진에어에게 구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제시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br />
<br />
황 교수는 “진에어가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항공운수사업에 들어가는 인건비나 정비비용, 기재운용에 소요되는 기타비용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재가 장기화 되면 자금력에서 한계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