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라이벌인 KB금융지주를 넘고 금융지주회사 순이익 1위를 지켜내기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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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금융지주가 대규모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데다 KB국민은행 등 계열사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신한금융지주가 선두를 지켜내기 위한 방어전략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해졌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신한금융지주 리딩뱅크 올해도 지킬까, 인수합병 쉽지 않아 장담 못해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1/20200107152737_2541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5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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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2019년 연간 실적은 2월 중순께 발표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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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도 비슷한 시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지주와 2019년도 경영성과를 놓고 어떤 기업이 우위를 차지했는지 판가름이 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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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3조4990억 원, KB금융지주가 3조3010억 원을 내 신한금융지주가 승기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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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2017년에 KB금융지주에 순이익 선두를 내줬는데 2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내게 되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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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이르면 1월 중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2020년 1분기 실적부터 반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올해도 KB금융지주와 실적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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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의 2019년 실적 추정치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2020년부터 신한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익이 연간 1천억 원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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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금융지주가 2020년에 푸르덴셜생명 인수 등 대규모 인수합병에 뛰어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경쟁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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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의 2019년 연간 순이익은 2천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KB금융지주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인수해 실적에 반영한다면 1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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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2020년에는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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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수익원 다변화와 이익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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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신한금융지주가 선두 유지를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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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KB국민은행의 2019년 4분기 대출 성장률은 3%로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시중은행 평균치인 1.5%도 크게 웃돌았다"며 "실적을 효과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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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2017년을 제외하고 10년 넘게 지키고 있는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것은 경영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데다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도 중요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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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05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한 뒤 보내는 첫 해인 만큼 선두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임기 동안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데도 핵심으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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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도 올해 인수합병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KB금융지주와 1위 싸움이 결국 두 금융그룹 사이 인수합병 경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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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사업영역 확장과 강화 관점에서 국내와 해외,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전략적 인수합병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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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으로 신한금융지주가 2020년에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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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마저 인수한 뒤 최대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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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큰 매물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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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B금융지주가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실적을 끌어올리는 내실경영에 집중하는 것이 선두 유지에 가장 효과적 전략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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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계열사의 성장이 신한금융지주의 2020년 실적 증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