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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화 후계자 김동관, 태양광에서 방산으로 외연 넓힌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19-12-30 15: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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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이 한화그룹 입사 10년 만에 태양광에서 벗어나 모태사업으로 평가되는 화약, 방산 등으로 경영활동의 외연을 넓힌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계열사인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며 후계자로서 그룹 장악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30일 한화그룹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김 부사장이 2020년 1월1일부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과 함께 한화의 신설부문인 전략부문장도 동시에 맡는 것은 김 부사장의 경영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태양광 이외의 계열사에서 직함을 맡아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1983년 태어나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에 차장으로 입사해 그동안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김 부사장은 애초 내년 1월1일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과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해 새로 출범하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기로 돼 있었다.

이 역시 김 부사장의 역할이 석유화학사업 쪽으로 확대되는 것이었는데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 등을 놓고 볼 때 김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에서 석유화학사업보다 태양광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이미 연결기준 매출의 60%가량을 태양광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다르다.

한화는 27일 전략부문을 새로 만들며 김 부사장을 신임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는데 한화의 주력사업인 화학, 방산, 기계, 무역은 태양광사업과 연관성이 적다.

김 부사장이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임해 전문분야인 태양광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경영활동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에서 신시장 개척과 해외사업 확장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한화그룹의 국내외 태양광사업을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매년 한화그룹을 대표해 세계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만큼 다보스에서 화약뿐 아니라 한화의 각 사업부문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

한화는 화약사업에서 올해를 세계적 마이닝(광물생산) 서비스업체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실었는데 대전공장 폭발사고 등 예기치 않은 변수와 함께 찾아온 자회사 실적 악화 등으로 해외사업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금춘수 부회장은 김 부사장이 한화에서 자리를 잡는 데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수 있다.

금 부회장은 현재 한화 지원부문 대표를 맡아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중복업무를 조정하고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과 비교해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 한화의 주력 사업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험을 지닌 만큼 김승연 회장의 신뢰를 받는 금 부회장이 훌륭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금 부회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차이나 대표를 맡아 한화솔라원을 통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 시작을 알리던 김 부사장과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한화솔라원의 모태는 중국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로 한화그룹은 2010년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뒤 태양광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왼쪽)이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오른쪽),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김 부사장이 한화에 새 둥지를 튼 만큼 사내이사에 ‘깜짝’ 오를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올해 2분기까지만 해도 금춘수 부회장, 옥경석 사장, 김연철 사장, 이민석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를 뒀으나 3분기 김연철 사장이 한화시스템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3명의 사내이사를 두고 있다.

김 부사장은 3분기 기준 한화 보통주 4.44%, 우선주 3.75%를 보유해 김승연 회장에 이은 개인 2대주주에 올라 있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1순위 후계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사내이사에 올라 책임경영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화는 2019년 기준 10대 그룹 가운데 총수 일가가 사내이사를 맡지 않고 있는 유일한 기업집단이다. 총수 일가의 사내이사 등재는 보통 책임경영의 잣대로 평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김 부사장은 태양광사업에서 인정받은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 사업 전반의 미래가치 창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한화그룹의 모태사업인 화약과 방산사업을 하는 등 한화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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