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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용산 일찍 주목한 정몽규, HDC그룹 용산공원사업 반갑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2-24 1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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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개발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999년 그룹 출범 때부터 힘을 실은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최근 들어 속도가 붙고 있는 용산공원 개발사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늘Who] 용산 일찍 주목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7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HDC그룹 용산공원사업 반갑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그룹은 서울 용산미군기지 반환에 따라 용산공원이 생기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그룹은 현재 용산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을 통해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을 신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은 지상에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녹지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용산병원부지 개발산업은 용산역 옆에 있는 옛 용산철도병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철도병원 본관을 제외한 잔여부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상업시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용산공원 기대감이 커지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 등에 유리할 수 있다.

HDC그룹이 부동산 종합개발(디벨로퍼)그룹으로서 복합쇼핑몰사업을 하는 HDC아이파크몰 등을 통해 상업시설 운영사업을 추진한다면 추가적 운영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HDC그룹은 용산공원이 완성되면 유동인구 확대에 따라 용산의 관문으로 평가되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운영사업 자체만으로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여기에 대형 사업 2개가 더해지는 만큼 용산공원 개발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용산은 정몽규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시절부터 가장 애정을 보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의 용산개발사업 시작은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산업개발은 1998년 용산 민자역사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용산 개발사업에 발을 디뎠는데 정 회장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들고 나오면서 사업을 이어 받았다.

정 회장은 2004년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의 문을 열었고 2011년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를 강남에서 아이파크몰로 옮기며 용산시대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HDC신라면세점 개관,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수주 등을 통해 용산 개발사업에 지속해서 힘을 실었다.

HDC그룹은 용산에 집중하는 이유로 다른 도심지와 달리 미개발 지구가 많아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용산 개발이 그동안 더뎠던 이유 가운데 하나에는 용산구 중앙에 대규모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용산기지 문제도 있었다. 용산기지 반환에 따라 용산공원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용산의 전체적 개발사업도 활성화할 수 있는 셈이다.
 
[오늘Who] 용산 일찍 주목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47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몽규</a>, HDC그룹 용산공원사업 반갑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015년 12월24일 용산 'HDC신라면세점' 개장식을 마친 뒤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연말인사를 통해 애초 건설업 쪽에서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 종합개발그룹으로서 역량 강화도 잊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정 회장은 연말 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이끌고 있는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부동산개발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전무 역시 사장으로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김대철 부회장과 권순호 사장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권 사장 역시 정 회장의 신임을 받은 만큼 앞으로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는 셈이다.

HDC그룹은 연말인사 보도자료를 통해 김 부회장은 앞으로 외연 확장에 따른 그룹 내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권 사장은 부동산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지역을 큰 마스터플랜 속에서 단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과 기업을 동반 성장하겠다는 차별화한 전략을 쓰고 있다”며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 개발사업을 통해 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용산공원 조성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용산공원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용산공원 면적도 303만㎡ 규모로 기존 계획보다 60만㎡ 확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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