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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더 튼튼히, 김남구 '아픈 손가락 없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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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익구조 다각화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회사들을 고루 키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온 만큼 앞으로도 계열회사들을 균형 있게 키우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더 튼튼히, 김남구 '아픈 손가락 없다'
▲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지분 정리 이후 자회사에 골고루 힘을 실어주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한국투자캐피탈의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1월22일 카카오뱅크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 뒤 한국투자증권의 777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건전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자회사 성장을 통한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6년 2711억 원, 2017년 4631억 원, 2018년 5159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6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49% 늘어나는 수준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비주력 계열회사들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획득하며 인지도가 높아진 데 힘입어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를 연이어 출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로 한국투자금융지주에게는 손자회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사실상 카카오뱅크 2대주주인 만큼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10월 말 영업을 시작한 뒤 관리형 토지신탁, 담보신탁 등의 수주를 위해 적극적 영업을 펼치면서 개인형부동산관리사업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캐피탈 등 계열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빠르게 키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회사들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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