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더 튼튼히, 김남구 '아픈 손가락 없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2-22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익구조 다각화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회사들을 고루 키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온 만큼 앞으로도 계열회사들을 균형 있게 키우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수익 다각화 더 튼튼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9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남구</a> '아픈 손가락 없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지분 정리 이후 자회사에 골고루 힘을 실어주며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한국투자캐피탈의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실시하는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1월22일 카카오뱅크 지분 정리를 마무리한 뒤 한국투자증권의 777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건전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자회사 성장을 통한 수익구조를 다각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6년 2711억 원, 2017년 4631억 원, 2018년 5159억 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6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49% 늘어나는 수준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 및 수익구조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도 안정적 수익구조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비주력 계열회사들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획득하며 인지도가 높아진 데 힘입어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를 연이어 출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의 100% 자회사로 한국투자금융지주에게는 손자회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사실상 카카오뱅크 2대주주인 만큼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10월 말 영업을 시작한 뒤 관리형 토지신탁, 담보신탁 등의 수주를 위해 적극적 영업을 펼치면서 개인형부동산관리사업에 나설 채비도 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캐피탈 등 계열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빠르게 키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등을 비롯한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회사들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