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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 인공지능산업 육성해 자동차와 에너지 시너지 노려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19-12-20 1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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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인공지능산업을 키워 자동차-에너지분야와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을 육성하면서 기존 주력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광주 인공지능산업 육성해 자동차와 에너지 시너지 노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산업을 놓고 "광주시의 매력은 기아자동차가 있고 인근지역인 나주에 한국전력이 있다는 점"이라며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가 자동차-전력망인데 모두 광주시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인공지능산업 인력과 산업기반을 닦아 놓으면 향후 자동차-에너지 기업이 광주에서 첨단분야를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020년 설계에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 등 광주 주력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비해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경쟁력 향상과 미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장기 지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 중심 집적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해 인공지능 전문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 미래 자동차산업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인공지능산업과 연관돼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미래가 자율주행에 있다고 보는데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이 인공지능기술이다.

광주시는 에너지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하고 연관기업과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지역기업 중심의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에너지산업에서도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량을 추산해서 전력 수요예측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전력의 저장과 전송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미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와 나주시, 전남도는 에너지산업 집적단지인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에너지밸리는 에너지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서 스마트 에너지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집적단지는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산업을 키우면 광주시의 주력산업과 시너지가 있다고 보고 인공지능 산업 육성계획을 중앙정부에 먼저 제시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빠르게 움직여 왔다.

1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선정에서 도로나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을 주로 신청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 시장은 4차산업인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 산업은 사회간접자본 구축과 비교했을 때 예산규모는 작지만 많은 일자리를 지속해 창출할 수 있고 산업 유발효과가 크다”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 집적단지의 성공을 위해 우선 실무인재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전문가들을 위촉해 '인공지능사관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광주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인공지능사관학교를 만들고 광주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은 결국 인재경쟁”이라며 “인공지능 인재풀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계획에 광주가 인공지능산업 대표도시로 선정됐고 관련 사업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아냈다. 

19일에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예정지인 첨단3지구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며 물적 토대까지 확보하게 됐다. 

광주시 스마트시티과의 관계자는 “인공지능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했던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져 기쁘다"며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향후 구축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에너지 관련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을 모아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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