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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최대규모 예산확보 성과, 김경수 제조기반 경제살리기 힘실려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2-17 15: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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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최대규모 예산을 확보하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으로 경남도 경제살리기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제조업 혁신에 무게를 두고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과 산업단지 등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워뒀다.  
 
경남도 최대규모 예산확보 성과, 김경수 제조기반 경제살리기 힘실려
▲ 김경수 경남도지사.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2020년 경남도 예산은 9조4747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예산 5조888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2019년 예산보다 1조2181억 원(14.8%) 증가한 것으로 최대규모다.

경남도는 국비예산을 확보한 데 더해 2020년에는 2570억 원의 지방채도 발행한다. 지방채로 재원을 추가로 마련해 사회간접자본(SOC) 조성에 투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남도정을 꾸려나가는 데 확장재정정책을 강조해왔다. 

김 지사는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고용증가와 파급효과 등 사회적 이익을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 상반기까지는 경남도 경제가 지속해서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려울 때 투자하고 형편이 좋을 때는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유연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정을 꾸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재정인데 그동안 홍준표 전 지사가 추진한 '채무제로'를 통해 경남도의 재정이 너무 허약해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세금을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신규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를 통해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 경남도의 경제살리기를 구상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8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2022년까지 2천 개(매년 5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지원금을 활용하고 구축비용의 추가 지원예산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공급기업 지원을 위해 140여 명의 전문컨설팅 위원을 구성해 사전·사후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한다. 

이 밖에 경영 및 시설자금의 대출과 금리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론을 마련하고 구축기업의 연속적 사후관리 지원체계로 스마트공장 솔루션 은행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 등도 구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남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제조업 가운데 특히 조선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스마트공장화가 진행되면 경쟁력 향상과 함께 조선업 전체 경제구조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대형조선소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중소형조선소, 부품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의 일감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린다”며 “그때까지 전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진하는 정책들이 선순환이 되면 조선업도 2020년 상반기안에는 확실한 회복기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정책과 연계한 장기적 진행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 혁신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2030년까지 스마트산업단지 20개를 구축한다는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와 연계한 경남도의 ‘스마트산업단지 장기 육성추진 로드맵’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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