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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중, 하나생명 실적개선 앞세워 내부출신 대표 연임사례 만들까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19-12-17 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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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중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까? 연임에 성공하면 내부출신 대표의 첫 연임이라는 사례를 만들게 된다. 

1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주 사장이 보험업황 악화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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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중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

하나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7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증가했다.

주 사장은 하나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인 2018년 실적 반등을 이끌어냈으며 올해까지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생명은 2015년 순이익 224억 원을 거둔 뒤 2016년 166억 원, 2017년 138억 원 등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순이익 195억 원을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 사장은 방카슈랑스 채널 위주의 판매전략을 취하고 있다. 

9월 말까지 초회보험료 131억 원 가운데 66.2%를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거뒀다.

방카슈랑스 채널 다음으로 임직원을 통한 초회보험료가 32.6%를 차지하고 있다. 임직원을 통한 보험 판매 대부분이 단체보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판매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주 사장은 전속설계사 채널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 협업을 통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다른 금융사들과 제휴를 통해 방카슈랑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NH농협생명보험도 출범 초기 NH농협은행, 지역 농·축협 영업점을 통해 보험판매를 늘렸다.

KEB하나은행은 10일 ‘KEB하나 케어신탁’을 내놨는데 신탁상품에 하나생명의 ‘무배당 안심케어 연금보험’이 결합돼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현재까지 농축협을 포함해 금융사 33곳에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제휴를 늘려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생명의 실적 호조에도 주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나생명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고 ‘하나HSBC생명’에서 ‘하나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뒤 대표이사를 지낸 3명 가운데 한 명도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태오, 김인환, 권오훈 전 대표이사는 모두 임기 2년을 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 사장은 하나생명 내부에서 승진해 대표이사에 오른 첫 인물이다.

하나생명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 사장 전에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나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이 하나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주 사장이 하나생명 내부 출신 대표이사라는 첫 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연임에도 성공할지 시선이 더욱 몰리는 이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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