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의 질병분류를 놓고 정반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20년 총선 때 맞붙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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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을 두고 각각 반대와 찬성 의견을 공식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내년 총선 때 경기 분당갑 지역구에서 서로 경쟁하게 된다면 게임중독 문제가 두 사람 사이 대결의 쟁점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게임정책 '극과 극' 김병관과 윤종필, 내년 총선 분당갑에서 격돌하나"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4110022_1905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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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게 부당하며 국내 게임산업 발전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건의료계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청소년을 비롯한 게임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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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업 경영자 출신 김 의원과 간호장교 출신 윤 의원은 각각 게임업계와 보건의료계를 대변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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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내년 총선에 같은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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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규제하는 정책은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학부모 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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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임업체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 종사자가 비중이 높은 판교신도시 등을 거느린 분당갑의 특징을 고려하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데 부정적 시각이 다른 지역보다 높을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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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게임업체 경영자 출신답게 게임산업 육성을 강조하며 각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과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을 제한하는 ‘셧다운제’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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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간호장교 출신으로 보건의료계와 가까운 윤 의원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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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과 윤 의원의 게임중독에 관한 의견 차이는 이미 분당갑에서 표면화한 적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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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4월 말 분당갑지역 일대에 ‘게임중독은 질병이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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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게임중독은 엄연히 존재하는 질병이지만 국내 게임업계가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현수막으로 소신을 밝혔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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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 의원은 윤 의원이 현수막을 게시한 시기에 페이스북에 “게임에 과몰입하는 수많은 원인과 환경을 무시하고 문제의 원인을 단순히 게임으로 치부하는 게 과연 건강한 사회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는 글을 올리며 게임을 중독으로 보는 것을 두고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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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과 윤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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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초선 국회의원이라 3선 이상 중진의원들에게 요구되는 이른바 ‘물갈이’ 대상과는 거리가 먼 데다 각각 당내에서 게임업계와 보건의료계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나름의 정치적 상징성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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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NHN와 웹젠 등을 거친 게임업계 경영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을 때 영입됐다. 정보통신기술(IT) 분야 전문가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김 의원이 합류하며 민주당이 경제정당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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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 인재영입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예상 밖 승리에 한몫 하며 한국 총선 역사에서 대표적 인재영입 성공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이 때 김 의원은 보수우세 지역인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승리를 거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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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간호장교로 출신으로 2005년에 준장 보직인 국군간호사관학교장에 오르며 여성으로서 세 번째로 군 장성이 됐다.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참신한 여성 정치인을 향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윤 의원은 한국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는 시선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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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분당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부지런히 지역구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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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과 윤 의원이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는다면 분당갑은 내년 선거에서 격전지가 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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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분담갑에서 선거를 거쳐 승리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으로 꼽히는 만큼 ‘분당 토박이’를 자처하며 지역구 관리를 해온 윤 의원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