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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BMW코리아 하이브리드 '5시리즈'로 '불자동차' 오명 벗는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1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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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불자동차’ 오명을 안긴 ‘5시리즈’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번에는 디젤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72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상윤</a>, BMW코리아 하이브리드 '5시리즈'로 '불자동차' 오명 벗는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1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12월 안으로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인 530e이 출시된다. 

초기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환경부의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까지 끝내면서 시장에 선보일 모든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530e는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g/㎞으로 경쟁차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e와 비교해 배출량이 적다. E300e는 km당 49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530e는 1회 충전으로 50km를 달릴 수 있다.  

한 사장은 소비자 신뢰를 되찾으려면 5시리즈로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에도 수입차를 선택하는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안전성이라는 점에서 ‘BMW차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야지만 얼어붙은 소비자 마음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불자동차’ 굴욕을 안기 전에는 안전성을 판매전략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그동안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BMW 520d가 ‘올해의 안전한 차’로 뽑힌 점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더욱이 5시리즈가 애초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던 차량인데다 최근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부쩍 높아진 만큼 530e는 판매실적을 개선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내놓은 ‘2018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2만4979대로 2017년보다 26.2% 증가했다. 하이브리차는 9만3049대 팔려 2018년 친환경차 판매량의 74.4%를 차지했다. 
 
올해 잇달았던 BMW차량 화재사고의 원인이 차량내부 결함 탓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 사장의 전략이 통할 공산도 커졌다. 화재사고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게 됐으니 5시리즈 하이브리드모델을 앞세운 이미지 개선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발생한 6건의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불이 난 차량은 각기 모델도 다르고 화재원인도 미세먼지 저감장치 파열이나 연료공급호스의 연결 불량에 따른 누유 등으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과 관련이 없다는 중간 조사결과를 내놨다. 

BMW코리아는 2018년 5시리즈의 하나인 520d를 중심으로 차량화재 사고가 줄줄이 이어지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업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그 여파로 BMW코리아는 수입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올해 들어 두 회사의 판매량 격차는 더욱 커졌다. 

BMW코리아는 올해도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2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1~11월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BMW코리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감소한 모두 3만906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판매량과는 3만 대가량 차이가 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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