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김경수, 경남 지역경제 살릴 뿌리를 지역인재 양성에서 찾다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2-13 18:05: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방정부, 기관, 기업 등과 연계해 지역 대학에서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속도를 낸다.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R&D)시설의 유치를 통해 인프라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경남도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11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경수</a>, 경남 지역경제 살릴 뿌리를 지역인재 양성에서 찾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방정부-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담팀(TFT) 및 워킹그룹‘을 통해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2020년 시범사업으로 지역대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경제를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지방정부가 대학 등과 연계해 지역의 발전계획을 스스로 수립해 시행하는 방식이다. 중앙정부는 계획협의 및 다년도 재정지원 형식으로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각 연구기관, 기업, 경남도청 관련부서를 아우르는 전담팀(TF)을 구성했다. 그 아래에는 총괄계획서를 집필하는 워킹그룹을 두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지역대학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조직으로 경남도의 인구분포, 산업분포, 기업과 연구기관의 수요 등을 반영한 총괄계획서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대학교육이 지역산업과 지역공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김 지사는 대학교육을 지원하는 데 더해 경남도에 연구개발(R&D) 시설을 유치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를 끌어오는 선순환 플랫폼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경남도는 ‘마산로봇랜드’의 문을 열었다. 또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도 경남도에 설립이 확정됐다. 

최근 창원·진주·김해 3곳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지사가 이런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인재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경남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지역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이에 따라 기업의 지역유치도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김 지사는 12일 메디치포럼에서 올해 초 SK하이닉스가 입지를 정할 때 경북 구미가 아니라 경기 용인을 선택한 것을 두고 "SK하이닉스가 (수도권이 아니면) 원하는 사람을 뽑을 수 없기 때문에 구미가 막대한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인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은 서울에서 경기인천, 강원 충남북까지 확대돼 수도권만 2500만 명"이라며 "수도권이 플랫폼이 되면서 종합적 기능이 모여있으며 이것이 플랫폼 효과"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지역의 경쟁력 저하를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플랫폼은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을 끌어오는 한편 인프라를 구축해 인재가 다시 몰려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말한다. 

김 지사는 수도권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해 경남도에서도 초광역권 협력사업이 필요하며 지역인재 양성에서도 이런 협업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