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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조현범 구속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래구상 흔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19-12-13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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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이 구속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래구상도 엉클어지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기업을 넘기 위해 인수합병을 활발히 벌여왔는데 조 사장의 구속으로 한동안 이런 행보가 멈출 수밖에 없게 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의 공백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인수합병을 통해 자동차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혀왔는데 조 사장의 구속으로 추가 인수합병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조 사장은 변화의 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인수합병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18년 5월 소프트웨어기업 모델솔루션을 인수한뒤 두 달 뒤에는 독일의 타이어 유통기업인 ‘라이펜-뮬러’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이 밖에 자동차 정비사업, 수입차 중계사업에도 인수합병을 통해 발을 들였다. 

애초 조 사장의 머릿속에는 미래차 시대에 대응하려면 세계 타이어기업 콘티넨탈과 같은 길을 걸어야한다는 판단이 섰던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의 인수합병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콘티넨탈과 겹치는 점이 많다.  

콘티넨탈 역시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웠다. 자동차부품기업뿐 아니라 핀란드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솔루션기업인 ‘일렉트로비티’ 등을 인수하며 미래차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일찍이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외양을 바꿨음에도 완성차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만으로는 미래차시대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프트웨어기업으로 변화를 꾀한 것이다.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시스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는데 조 사장 역시 자율주행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조 사장은 올해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분야의 먹거리를 찾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차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타이어와 관련이 없는 분야 기업들도 인수합병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현범 이수일 각자대표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당장은 이 대표가 조직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 대표가 타이어사업을 맡아왔던 만큼 조 사장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조 사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서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기업으로 변신이 시도로만 끝날 수도 있는 셈이다.

조 사장은 현재 배임수재 및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정황이 향후 수사에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사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실이 확보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6억 원 규모의 뒷돈을 받고 관계사로부터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2억 원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3월 회사이름에 ‘테크놀로지’를 붙이고 이에 걸맞은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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