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노조가 낸 임시주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2심도 기각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12-12 18:07: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노조)이 제기한 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2심에서도 기각됐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서울고등법원이 노조가 낸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낸 임시주종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2심도 기각
▲ 5월30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울산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법원은 주주총회 절차에 내용상 하자가 없고 발행 주식 수의 72% 주주가 찬성했으며 주주총회장 변경을 노조가 초래했다는 1심의 결정을 인용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는 가처분신청의 기각이 결정되자 성명을 내고 “법원이 경제정의를 무시하는 재판 결과를 내놓았다”며 “본안소송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을 존속법인 한국조선해양과 신설법인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주총장으로 정해졌던 울산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출입을 봉쇄하자 현대중공업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주총장 변경사실이 주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고 주주들이 변경장소까지 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이 8월 노조의 가처분신청에 기각 결정을 내리자 노조는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