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 되는 비상장기업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에 빗대 일컫는 말이다. 즉 유니콘기업이란 ‘신화’를 이뤄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br />
<br />
신발을 좋아하던 한 고등학생의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이 18년 뒤 국내 10번 째 유니콘기업 탄생을 낳았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조만호, 신발 '덕질'로 무신사를 1조 패션기업으로 만들다 " height="201"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1170316_2602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조만호 무신사 대표.</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야기다.<br />
<br />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니콘기업으로 발표한 온라인패션몰 ‘무신사’의 강점은 패션 콘텐츠, 마케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br />
<br />
조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사진이 많은 곳(무신사)’을 패션 이커머스기업으로 키워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뒤에도 ‘덕질’ 마인드를 잊지 않았다.<br />
<br />
길거리 패션, 스타일링 정보, 한정판 제품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던 커뮤니티 때의 방식을 온라인 패션몰로 성장한 무신사에도 그대로 적용했다.<br />
<br />
무신사는 단순히 상품 판매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상품 브랜드의 개성과 스토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엮어 보여준다.<br />
<br />
온라인 쇼케이스, 스타일링 패션 화보, 길거리 패션, 큐레이팅 숍 등 패션 관련 콘텐츠를 통해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일종의 패션 관련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br />
<br />
무신사가 갖춘 패션 콘텐츠부문의 차별성은 개성 있는 패션에 관심이 높은 10~20대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br />
<br />
무신사에 가면 현재 패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데다 ‘내 취향’에 맞는 브랜드 상품, 스타일링 방법 등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는 상품이 아닌 ‘착장문화’를 팔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br />
<br />
무신사는 2016년 100만 명이었던 회원 수가 2019년 10월 기준 550만 명으로 늘어났다. 한 해 거래액도 2016년 1990억 원, 2017년 3천억 원, 2018년 4500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거래액은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조 대표는 ‘거래액 1조 원 달성’을 2020년 목표로 세워뒀는데 목표를 1년이나 앞당겨 이루게 되는 셈이다. <br />
<br />
‘휠라’, ‘반스’, ‘커버낫’ 등 무신사의 기획력, 마케팅에 힘입어 유명해진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져 상품 경쟁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br />
<br />
무신사에는 2019년 10월 기준 패션 브랜드 3500여 개가 입점해 있다. <br />
<br />
이제는 스트리트 캐주얼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아디다스, 폴로랄프로렌, 리바이스, 엘레쎄, 카파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무신사에 입점하고 무신사를 통해 한정판 제품 등을 먼저 선보일 정도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조만호, 신발 '덕질'로 무신사를 1조 패션기업으로 만들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1170414_2466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무신사 로고.</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조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던 2001년 인터넷 커뮤니티 플랫폼 ‘프리챌’에 패션 운동화 커뮤니티인 무신사를 만들었다.<br />
<br />
그 뒤 무신사 공간에서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 사진과 동대문 길거리 패션사진 등을 올려 공유했다. <br />
<br />
무신사는 그야말로 조 대표의 ‘취미활동’에서 시작한 것이다. <br />
<br />
조 대표는 2002년 단국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한 뒤에도 패션 커뮤니티 무신사를 운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다. 무신사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패션 커뮤니티 운영이 즐거워 전공 공부보다도 무신사에 더 공을 들였다.<br />
<br />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에만 10년이 걸렸다. 대학을 다니면서 2006년에는 무신사를 웹진 형태로 만들었다. 2012년에는 무신사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입점시켜 커머스 기능을 도입하면서 판매를 시작했다.<br />
<br />
당시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없었다. 무신사는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커버낫, ‘라이풀’ 등과 함께 10~20대 스트리트 패션 덕후들의 ‘성지’로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했다.<br />
<br />
그리고 18년째가 되는 올해 11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3300억 원)로 평가받아 유니콘기업 반열에 올랐다. <br />
<br />
국내에서는 쿠팡, 엘로모바일,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에 이어 10번째다.<br />
<br />
“시장은 항상 커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무신사는 더 커질 것이다.” 조 대표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br />
<br />
무신사는 온라인패션몰 ‘무신사 스토어’를 중심으로 패션전문 특화 공유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매장 ‘무신사 테라스’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화장품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