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을 향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가 신중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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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들은 2020년 반도체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SK하이닉스 일부 지분을 팔아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SK하이닉스에 신중한 외국인, 주요주주 블랙록 더캐피탈 지분 줄여"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20191211145255_2022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더캐피탈그룹 로고.</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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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이달 들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9일 49.98%로 하락했다가 10일 49.93%로 더 낮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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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올해 1월 말만 해도 50% 이상으로 높았다. 미국 증시 반도체주 하락 여파에 휘말린 6월13일 일시적으로 49.99%로 떨어졌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50% 이상을 웃돌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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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업종 투자에 신중한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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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황이 호조를 보였던 2018년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매입하며 SK하이닉스 주요 주주에 올랐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SK하이닉스 지분을 다시 낮췄다는 점은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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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대주주였던 블랙록은 9일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지분이 4.02%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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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2018년 5월 SK하이닉스 지분 5.08%를 보유한 사실을 알리며 SK, 국민연금 등에 이어 SK하이닉스 3대주주에 올랐다. 하지만 약 1년 반 만에 지분을 5% 아래로 낮추며 공시의무에서 벗어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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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뿐 아니라 더캐피탈그룹 역시 얼마 전 SK하이닉스 주요주주에서 제외됐다. 더캐피탈그룹은 10월 SK하이닉스 지분 1.1%를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지분을 4.54%로 줄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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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캐피탈그룹은 2018년 9월 SK하이닉스 지분을 5.05%까지 높이면서 SK하이닉스 4대주주에 올랐고 이후 블랙록을 밀어내고 3대주주에 올랐다. 2019년 6월 지분을 7.85%까지 확대하기도 했으나 석 달여 만에 3% 이상의 지분을 팔아치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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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이며 더캐피탈그룹 역시 세계 4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블랙록은 OCI, 신라젠, 엔시소프트 등에, 더캐피탈그룹은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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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단기매매보다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성향을 보이는 편이다. 그럼에도 1년여 만에 SK하이닉스 지분을 줄였다는 건 그만큼 향후 실적을 놓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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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은 SK하이닉스 지분을 처분한 이유를 놓고 “투자자금 회수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랙록은 공시의무가 생긴 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에 1조474억 원을 투입했는데 주식 매도로 1조6703억 원을 회수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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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캐피탈그룹 역시 공시의무가 생긴 뒤 SK하이닉스 주식 1조6126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2조375억 원어치를 매각해 4250억 원의 매도차익을 남겼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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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자사들의 SK하이닉스 지분 축소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국제 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글로벌 증시 투자비중을 줄이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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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블랙록이 최근 OCI 지분 5.05%를 신규로 보고하고 더캐피탈그룹도 현대자동차 지분을 7.01%에서 7.10%까지 늘린 점 등을 고려하면 개별종목에 따라 접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