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자체

화성주민 71%는 수원 군공항 이전반대, 소음피해 우려 높아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12-11 14:0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기도 화성시 주민의 71%가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11일 여론조사 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화성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를 활용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수원 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찬성은 23.6%에 그쳤다.
 
화성주민 71%는 수원 군공항 이전반대, 소음피해 우려 높아
▲ 경기도 화성시 주민들이 2017년 8월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수원제10전투비행단의 화성시로의 이전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화성시의 1차 여론조사에서 ‘이전 반대’가 70.1%, ‘이전 찬성’이 24.4%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근소하게 반대는 늘고 찬성은 줄었다.

수원 군공항 이전 반대 이유로는 ‘이전지역 소음피해 우려’가 6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위한 꼼수여서’ 36.9%, ‘적자공항 우려’ 26.4% 순이었다.

시민들은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지역 정치인, 공직자 등의 적극적 반대정책 추진’ 34%, ‘서해안권 생태관광벨트 구축으로 관광경제 활성화’ 21.1%, ‘람사르습지 등재 등 서해안 갯벌 및 생태보전’ 20.8% 순으로 대답했다.

올해 초부터 수원시 측에서 군공항 활성화방안의 하나로 제기하고 있는 ‘군공항+민간공항 건설’(가칭 경기남부권 신공항)에 대해서도 주민의 70%가 반대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2017년 2월 국방부가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뒤 화성시의 반발로 2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 및 민·군통합공항과 관련한 시민들의 확고한 반대여론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이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않도록 홍보 및 시민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