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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 인성정보, 중앙아시아와 의료 협력정책에 현지진출 힘받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19-12-09 15: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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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와 인성정보가 정부의 중앙아시아와 보건의료 협력 강화정책에 힘입어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업신용평가업계와 의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지원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 의료분야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컴퍼니 인성정보, 중앙아시아와 의료 협력정책에 현지진출 힘받아
▲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이사(왼쪽)과 원종윤 인성정보 대표이사.

미래컴퍼니와 인성정보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지역 진출에 힘쓰고 있어 정부의 정책지원을 등에 업고 사업기회를 넓힐 수 있는 의료분야 기업으로 꼽힌다.

미래컴퍼니는 2007년부터 의료로봇 연구개발을 수행해 2018년에 복강경수술용 의료로봇 ‘레보아이’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미래컴퍼니는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의 현지 파트너 KMG와 카자흐스탄 내 레보아이 도입을 위한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인접 국가들에 본격적 레보아이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컴퍼니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레보아이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목적으로 KMG와 함께 카자흐스탄 주요 병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애리 나이스디앤비 연구원은 “미래컴퍼니는 해외시장에서 수술로봇의 혜택을 보지 못한 국가들과 향후 수술로봇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OHES)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의료기기시장은 약 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보건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해 현재 해외 의존도는 90%에 이른다. 카자흐스탄은 정부 차원에서 세계 30위권 국가 도약을 위해 보건의료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4월 카자흐스탄에 레보아이 2대 판매계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며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경제규모가 큰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법인 인성정보는 의료정보를 진료현장에 원격으로 연결해 주는 원격 의료기기를 주로 생산하며 의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국내 원격의료시장이 여러가지 규제로 더디게 성장하고 있어 원격의료사업을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선진국형 모델과 개발도상국형 모델 등 각 나라의 특성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해 미국 등의 국가사업에 참여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광현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인성정보의 원격의료사업은 솔루션 개발부터 사업 네트워크 구축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유럽, 인도,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태국 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시장에 진입한 상태”라며 “전시회와 박람회 출품, 수출상담회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성정보는 9월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엑스포에 참여하는 등 중앙아시아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의료관광을 올 정도로 의료수준이 중앙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 재정이 부족해 한국 의료분야 업체들의 진출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시장에는 아직 진출 성과가 없지만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엑스포 등에 참여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며 “개발도상국형 원격의료기기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신북방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제2차 민관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아시아와 협력방안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등 보건의료분야를 중점 협력방향으로 제시하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방침도 세웠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019년 들어 10월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교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한 53억 달러를 보일 정도로 협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정부는 한국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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