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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울산공장 와이파이 접속제한에 반발해 특근 거부 하기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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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울산공장의 와이파이(초고속 무선인터넷) 접속 제한조치에 반발해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9일 오후 1시 울산공장에서 긴급 운영위원회 비상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와이파이 접속 제한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주 특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 울산공장 와이파이 접속제한에 반발해 특근 거부 하기로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노조는 회사의 와이파이 접속 제한이 노조와 합의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라는 점,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장 통제가 더욱 강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합의로 설치한 와이파이를 9일자로 근무시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일방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는 7대 집행부의 임기종료와 8대 집행부의 임기시작 전 공백기를 악용해 현장탄압에 나선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향후 근무시간중 신문이나 책을 보는 행위를 놓고도 회사가 징계 등으로 현장 압박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하부영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은 “저에게 주어진 임기는 12월31일까지”라며 “강도 높은 투쟁 등 내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18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가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6일 울산공장의 와이파이 접속시간을 제한하겠다는 공문을 사업장에 전달하면서 “근무시간에 와이파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작업자의 안전문제 발생 위험이 노출되고 있다”며 “회사의 자동차에 품질불량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져 현장의 와이파이 접속시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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