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5월2일 서울 강서구에서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
△2분기 연속 적자로 힘든 시기 보내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에 손실을 내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8억 원, 영업손실 174억 원, 순손실 30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내다가 2019년 2분기 27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실적 악화 원인으로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환율 상승 등의 외부요인을 꼽았다.
저비용항공업계에서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주항공이 2019년 4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적자전환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기존보다 좌석간격 넓힌 ‘뉴클래스’ 좌석 만들어
이석주는 제주항공의 항공기에서 기존보다 좌석 간격을 넓힌 ‘뉴클래스’ 좌석을 2019년 7월1일부터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뉴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좌석수를 189석에서 174석으로 줄였다. 좌석수를 줄인 항공기에는 간격이 넓은 뉴클래스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클래스 162석이 설치됐다.
뉴클래스 좌석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3-3 형태로 배열했던 기존 좌석과 달리 2-2 형태로 설치된다. 좌석 좌우 간격은 기존 76.2~78.74㎝보다 넓은 104.14㎝ 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추가비용은 들지만 편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뉴클래스 좌석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대형항공사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나 대형항공사 비즈니스클래스 이용자 가운데 조금 낮은 비용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방공항 출발 국제노선 확대 추진
제주항공은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17개 노선에 새로 취항했다. 제주항공이 2017년 말 지방공항을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을 10개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70%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지방공항 출발 노선의 취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의 슬롯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방공항 기점 노선 취항은 만성적자를 겪고 있는 지방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상생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 출발노선을 늘리는 것은 다양한 노선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다양한 노선 구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선과 기단 공격적 확대
이석주는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된 뒤 제주항공의 노선과 기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만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항공기 6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말까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11월20일 공시를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MAX 50대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대는 확정구매, 10대는 옵션구매이며 투자 금액은 공시금액 기준 4조9774억 원이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네받게 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B737-800NG보다 운항거리가 1천 km 이상 길고 연료 효율도 14% 높다. 제주항공은 B737-MAX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기단 확대에 더해 신규노선도 연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1월에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취항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중국 옌타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인천~중국 하이커우 등 신규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2018년 안으로 지방공항발 11개 국제선 노선을 새로 취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안으로 70여 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쟁이 심화하는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수요를 선점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 원 달성
제주항공은 2018년에 매출 1조2594억 원을 거두며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매출보다 26.3% 증가한 수치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 영업이익은 1012억 원을 내 2년 연속 1천 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제주항공 관게자는 “매출 1조원 달성과 더불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두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며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거점 다변화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바탕 고객서비스 확대
이석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IT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IT서비스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제주항공 영업이익 1016억 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항공권이 자동 발급된다. 좌석 역시 항공권 자동 발급과 함께 자동 배정되지만 좌석 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15개 도시 노선에만 제공되던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도 29개 도시로 확대했다. 29개 도시는 제주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보안 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17일 기준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연간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자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2개월 반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 애경에서 아웃도어용 세제 만들어
이석주는 애경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웃도어용 세제를 만드는 데 크게 일조했다.
그는 애경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아웃도어 의류를 세탁할 수 있는 세제 ‘울샴푸 아웃도어’를 출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동료직원과 상사를 설득했다.
아웃도어 전용세제가 나오면 살 의향이 있는지, 가격은 어느 정도까지 지불할 수 있는지 등을 여러 가지 항목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했고 결국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이석주는 아웃도어업체들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행사를 진행해 아웃도어 전용세제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석주는 2009년 2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웃도어 전용세제는 까다로워진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라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도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