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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유유제약 최대주주 등극 임박, 신약개발로 체질 바꾸기 서둘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19-12-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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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이 최대주주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유 부사장은 신약 개발과 함께 외부투자를 강화하며 제네릭(복제약) 판매에만 의존하던 유유제약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한 유 부사장이 조만간 유유제약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시선이 늘고 있다.

유유제약은 1941년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의 셋째 동생 유특한 회장이 세운 제약사다.

유 부사장은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며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1974년에 태어나 미국 트리니티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 메릴린치증권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를 거쳤다. 

2008년 유유제약에 상무로 입사한 뒤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멍 치료제 매출을 60% 이상 끌어 올리는 성과를 냈다.

유 부사장은 올해부터 3세경영을 본격화했다.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4월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이제 남은 단계는 유유제약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이다.

9월 기준으로 최대주주인 유승필 회장의 지분율은 12.56%, 유 부사장의 지분율은 11.32%로 차이가 근소하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유 부사장이 전환사채의 매도청구권을 취득한다면 추가 지분을 확보하게 돼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부사장은 경영전면에 나선 뒤 유유제약이 제약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신약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신약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유유제약은 업력이 78년이 넘지만 10여 년 동안 신약을 내놓지 못하고 제네릭(복제약) 판매에만 의존하면서 제약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었다.

유유제약은 현재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YY-201’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YY-101’을 보유하고 있다. YY-201의 임상이 빠른 진행을 보여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 부사장은 최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바이오벤처회사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벤처회사로 올해 7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1조5천억 원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투자를 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유유제약의 투자도 공동 개발을 고려한 행보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규모는 작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데는 어느 제약사에 뒤지지 않는다”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해외거점을 두고 유유제약의 약품을 직접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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