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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특유의 '사일로' 조직으로 핀테크 변화에 민첩대응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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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인력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의 성장에 맞춰 적극적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 인원이 늘어나도 민첩한 작은 조직 위주로 토스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건, 토스 특유의 '사일로' 조직으로 핀테크 변화에 민첩대응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토스는 8일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12개 직군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사내 바리스타에서 토스 서비스 개발을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에 이르기까지 채용 범위와 직급도 다양하다. 

이 대표는 토스의 성장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지만 채용 모든 과정을 외부 헤드헌팅회사 등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스가 외부에 채용을 맡기지 않는 이유로는 이 대표가 토스 문화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길 원한다는 점이 꼽힌다. 

이 대표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업무적 능력뿐만 아니라 정성적 요인들도 중요하게 보는데 특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여러 서비스를 내놓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핀테크회사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이런 성향은 토스 조직문화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토스는 ‘사일로’라고 부르는 10명 미만의 조직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토스 인원이 300여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여 개의 사일로로 토스는 구성된 셈이다. 

사일로는 각 사업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토스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토스 일부 서비스들은 최고경영자인 이 대표와 결과를 공유하는 절차 없이 2~3주 안에 출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핀테크시장은 빠르게 실험하고 안 되는 것은 빠르게 포기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토스는 증권사,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도 작은 조직 위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표는 올해 시작한 토스 보험부문도 사일로조직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토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사 인가 신청을 해두었고 인터넷전문은행도 예비인가 신청을 마치고 연말에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가 토스의 조직문화를 그대로 들고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토스 특유의 평가문화도 새 사업영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토스는 개인별, 팀별 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대신 회사 전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정도에 따라 연봉을 기준으로 같은 비율의 인센티브를 모든 직원에게 6개월에 한 번씩 제공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작은 조직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등 사업 확대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서의 업무 형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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