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퀄컴과 자체생산 AP 사이에서 고민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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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통신 기능 등이 통합된 칩으로 모바일기기의 두뇌 역할을 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삼성전자, 스마트폰 두뇌 AP 놓고 퀄컴과 자체제품 사이 딜레마 지속"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12/P_20191205151623_22467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삼성전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990'(왼쪽)과 퀄컴 AP '스냅드래곤865'.</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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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자체 AP ‘엑시노스’ 적용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사업 외형을 키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퀄컴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의 주요 고객인 만큼 섣불리 퀄컴 AP 비중을 낮추기 어렵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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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퀄컴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17종이 퀄컴 AP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갤럭시S10 등 현재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들이 포함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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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11도 지역에 따라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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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AP 개발에 속도를 내는데도 이처럼 퀄컴 제품의 사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사업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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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3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기는 팹리스기업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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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세계 최대 팹리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현재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각각 스냅드래곤865와 765 제품의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AP 분야에서 경쟁하면서도 퀄컴으로부터 일감을 받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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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TSMC와 파운드리사업 점유율을 놓고 다투고 있어 엑시노스 비중 확대를 검토하려면 퀄컴의 눈치를 먼저 볼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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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문이 서로 독립된 만큼 모바일사업의 부품 선택 과정에 반도체사업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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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사업을 맡는 IM부문과 반도체사업을 맡는 DS부문은 사실상 서로 다른 회사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기업이 부품 공급사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삼성전자 IM부문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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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용해야 했던 주요 요인인 통신규격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되는 추세를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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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여러 나라 이동통신회사들은 2G와 3G 네트워크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규격을 사용한다. CDMA의 원천기술을 퀄컴이 지니고 있어 초기 삼성전자 엑시노스는 CDMA를 지원하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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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국 등 CDMA가 사용되는 국가에서는 이동통신회사들의 요구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야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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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와이브로와 LTE 등 3~4세대 통신이 확대되면서 CDMA 기반 서비스는 축소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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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의 통신규격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내놓은 엑시노스 시리즈는 퀄컴 기술이 아닌 독자적 기술이 적용돼 CDMA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출시된 ‘엑시노스980’은 CDMA부터 5G통신까지 모두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