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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연임, 농협 인사관행 계속 격파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19-12-06 1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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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농협 인사관행을 뛰어넘고 임기를 3년째 이어간다.

이 행장이 6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NH농협은행장 최종후보로 추천돼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NH농협금융지주의 인사기조에도 성과주의 바람이 불지 시선이 몰린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2년(1+1)마다 교체했는데 이 행장이 NH농협은행 실적을 바탕으로 NH농협금융지주 인사 관행을 깼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는 1년마다 선임절차를 거치지만 사실상 임기 2년이 보장되면서 임기 2년 차에는 성과를 보여줄 유인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성과를 보여주더라도 다른 금융지주처럼 회장 자리를 노려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현재 김광수 회장까지 모두 관료출신이 맡고 있다.

하지만 이 행장이 2번째 연임 성공으로 1년 더 임기를 이어가면서 다른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성과를 보여준다면 임기 연장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이 행장이 NH농협금융지주 인사기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NH농협금융지주가 인사 관행을 없애고 성과에 따라 임기를 보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NH농협은행장에 처음 올랐을 때도 그동안의 인사관행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NH농협은행장을 동시에 맡았던 신충식 전 행장을 제외하면 이경섭, 김주하 전 NH농협은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에서 NH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행장은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를 맡다 NH농협은행장에 올랐다.

당시 NH농협은행 내부에서도 이 행장은 유력 후보로 거명조차 되지 않았다. 당시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박규희 NH농협은행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작용해 NH농협은행장에 올랐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임기 동안 NH농협은행이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농협 안팎의 부정적 시선을 없앴다.

이 행장으로서는 내년 임기가 진정한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순이익 1조4천억 원을 거두면 사상 최대 실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등 은행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행장은 NH농협은행의 해외진출에서도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 

이 행장은 베트남 호찌민과 호주에 지점 설립을 추진했지만 임기 2년 안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행장은 NH농협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자격 검증,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되면 2020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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