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철도 회계오류 관련 성과급 70억 환수, 손병석 "기강 세워야"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2-05 18:1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회계오류 관련자를 해임하고 성과급도 환수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18년도 결산 회계오류와 관련해 관계자 전원을 중징계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철도 회계오류 관련 성과급 70억 환수, 손병석 "기강 세워야"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기획재정부가 회계오류 사실을 한국철도에 통보한 뒤 한국철도는 자체감사를 시작해 회계 담당 처장 해임조치를 내렸다.

성과급도 관련 임원들은 50%를 반납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1인당 평균 2200만 원을 되돌려 받았다.

일반직원들로부터도 성과급의 7.5%에 해당하는 70억 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손병석 사장은 회계시스템 전반을 특별 감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회계개혁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국철도는 부사장 주재 철도공사 회계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공인회계사 등 인력을 보강하고 회계서류 작성 때 외부 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뒤 결과를 다시 외부감사를 받기로 했다.

중요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회계관계 직원들에게 의무 교육도 실시한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책임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철도는 회계오류로 2018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을 3943억 원 더 많이 산정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4일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한국철도의 회계오류 관련 지표의 점수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철도에는 관련 임원으로부터 기존 성과급의 50%를 환수하고 인사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브릿지론 정조준하는 부동산PF 구조조정, '비중 98%' 롯데건설 긴장 고조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