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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식, SK바이오랜드의 생체조직재생 전문회사로 탈바꿈에 집중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  2019-12-04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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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화장품 원료 생산회사에서 생체조직재생 전문회사로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조직재생사업을 SK바이오랜드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이사.

4일 SK바이오랜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회사 메디포스트로부터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권을 넘겨받아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SK그룹의 자회사로 주로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과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의 원료를 제조해 판매한다.

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3천억 원 규모다.

이 대표는 SK바이오랜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체조직재생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SK바이오랜드의 사업 다각화는 SK그룹이 바이오사업에 걸고 있는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 SK그룹은 바이오사업을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는 장기목표를 세우고 1993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다뤄온 경험을 활용해 임플란트 시술에 사용되는 콜라겐 멤브레인, 콜라겐을 함유한 이종골 이식재, 화상 환자가 사용하는 인공 진피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생체조직재생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단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에 주목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기술은 최근 손상된 조직과 기능의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재생의료전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재생의료 치료제시장은 2017년 226억 달러(26조 원)에서 2028년 2142억 달러(248조 원)까지 연평균 22.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의료 치료제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줄기세포 치료제다.

이 대표는 2017년부터 전담조직을 만들어 SK바이오랜드의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형외과, 피부과와 연관된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 탐색에 들어갔다.

부족한 기술력을 줄기세포 기술을 확보한 바이오벤처회사와 협력하는 방식을 통해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대표는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권을 양도받아 임상3상을 추진한다.

이번 임상은 관절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 미세천공술에 카티스템을 추가 투여해 카티스템의 치료가능 범위를 무릎관절염에서 발목관절염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카티스템은 이미 1만 건 이상 시술돼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에 이번 임상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번 임상 진행으로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6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천연물시장에서 다진 영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체조직재생회사라는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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