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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실패로 한계 절감한 김정주, 체질개편 끝없이 진행 중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19-12-0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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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2019년 게임업계에서 화제를 가장 많이 몰고 다녔다.

해를 시작하자마자 김정주 NXC 대표이사는 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원치 않는 관심을 받았는데 매각 철회 뒤에도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김정주 NXC 대표이사.

1일 넥슨 안팎의 말을 종합해보면 넥슨 조직개편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넥슨코리아 사업부를 지식재산을 기준으로 재편하고 고문직을 맡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신규 게임들을 추려냈다.

임원진도 여럿 바뀌었다. 

정상원 넥슨코리아 전 부사장이 퇴진한 데 따라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가 개발총괄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도 회사를 나가면서 김 대표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이승면 넥슨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홍우 NXC 사업지원실장, 정석모 넥슨코리아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등을 측근들을 넥슨코리아 등기이사직에 올렸다. 

그런데도 조직개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1년 내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다.

넥슨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데는 넥슨이 겉으로 보기보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 대내외적으로 모두 알려진 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매각계획은 1월 알려졌으며 본입찰이 수차례 미뤄지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진 끝에 김 대표는 결국 6월에 매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이 무산되면서 김 대표로서는 넥슨 게임사업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다만 넥슨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들은 10년 넘게 굳어온 사안인 만큼 쉽게 고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직접 경영을 하지 않는 탓에 경영진은 김 대표에게 보여줄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해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넥슨이 게임이용자들이 그토록 비판하는 양산형 게임을 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넥슨은 인수합병으로 커왔다.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주는 ‘던전앤파이터’가 대표적 사례다. 김 대표는 2008년 허 대표에게 3852억 원을 지불하고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을 인수했다. ‘메이플스토리’도 2004년 위젯을 400억 원에 사들이면서 확보했다.

김 대표가 외부에서 게임을 반복적으로 충당하는 바람에 넥슨은 내부 개발역량이 떨어졌다.

넥슨은 여전히 인수합병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넥슨은 5년 안에 스웨덴 게임회사 엠바크스튜디오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70% 넘게 확보했다.

현재 힘을 쏟는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 ‘V4’도 외부 개발사가 만들었다.

넥슨코리아는 2018년 5월 넷게임즈 지분 30%를 1450억 원에 인수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지분율과 더해 최대주주에 오르며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슨코리아는 12월에 V4 PC판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넷게임즈 유상증자에 참여해 346억 원을 지원해주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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