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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체력 약해진 이마트, 정용진 '화성테마파크' 5조 복안있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19-11-22 15: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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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부터)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 화성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느라 이마트의 재무체력이 악화된 상황에서 4조6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감당할 중장기적 재무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세상에 없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며 뛰어든 화성 국제테마파크사업이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본격화된 가운데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보이는 시선도 나온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가 4조5693억 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418만㎡(126만4450평) 부지에 테마파크를 만드는 사업으로 2021년 착공해 2026년 부분개장, 2031년 완전 개장이라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꾸려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정부가 7월에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과제에 이 사업을 포함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0%, 신세계건설 지분 42.7%를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되는 사업이다.

정 부회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집객효과가 높은 대규모 ‘체류형 쇼핑몰’로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영업환경을 헤쳐 나갈 새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 ‘쥬라기월드’,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테마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에 사업을 추진할 충분할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필요한 투자규모가 상당한 데다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다. 대규모 투자금을 들이고도 그 과실을 얻기까지 견뎌낼 체력이 충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그 과실이 예상했던 것만큼 입에 달지도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이 사업은 2007년 계획된 뒤 시행사 자금난 등의 문제로 10년 넘게 중단됐었으며 올해 초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도 신세계 컨소시엄만 단독 참여했다.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며 굳은 사업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 그만큼 자칫 신세계그룹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한 시선도 공존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마트로부터 1조2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지원받고 1조 원가량은 외부투자자를 유치하거나 차입하는 방식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다뤄온 곳이다.
 
▲ 화성 국제테마파트 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가 거둬들이는 영업이익은 투자금에 비하면 아직 신통치 않은 만큼 이마트의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108억 원,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8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여기에 모회사인 이마트가 2분기에 사상 첫 적자를 보는 등 사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이 고비를 넘기 위한 방편인 ‘초저가전략’과 SSG닷컴 지원 등 돈이 들어갈 요소는 늘어나면서 신세계프라퍼티 등에 자금을 지원할 체력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8월 설립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자본시장에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복합쇼핑몰 사업에 쓸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11월에 악조건 속에서도 스타필드 사업비 명목으로 300억 원을 신세계프라퍼티에 출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복합쇼핑몰 사업 확장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려면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 밖에 이마트는 앞으로 안성, 수원, 마곡, 창원, 청라 등에 5년 동안 1조9천억 원을 투자해 스타필드 매장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 투자금도 꾸준히 들어간다.

물론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스타필드 추가 출점작업이 최소 5년~10년여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이를 뒷받침할 중장기적 재무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스타필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터브먼아시아, 이지스자산운용, KT&G 등을 외부 투자자로 확보했던 것처럼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외부투자자와 손 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감안해도 적어도 이마트가 조 단위의 투자자금을 신세계프라퍼티에 지원해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위해 이마트 점포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로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이마트가 매장 13개곳의 건물과 토지를 팔고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추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정리하고 스타필드 부지 등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임대수익 및 배당수익 등을 기반으로 한 이익창출력 개선 추이, 신규점의 개장 이후 사업안정화 진행 속도, 신규 개발사업을 포함한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재무적 부담 추이와 자금조달 방식,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폭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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