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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김영록 상생 위해 만난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의견차로 안갯속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19-11-21 1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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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18년 8월2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선7기 첫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서로 안고 있다. <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년3개월 만에 열리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의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두 번째 만남에 시선이 모이지만 광주와 전남의 시각차가 커 실질적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25일 광주시청에서 이 시장과 김 지사를 비롯해 시·도 자문위원, 실무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열린다.

이 시장과 김 지사가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만나는 것은 2018년 8월 첫 번째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상생발전위원회에서는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광주 군공항 이전,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등 두 지자체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24개 공동과제를 논의한다.

이 시장은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법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이전대상지역 주민 반발로 소극적으로 움직이는데다 광주와 전남이 접점을 찾지 못해 유력한 이전후보지로 꼽히는 무안군과 광주 사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가 군공항 이전을 민주당 총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자 무안군의회는 이전 반대 성명을 내놓는 등 군공항 이전 갈등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이슈로도 번지고 있다.

이 시장은 11일 “바쁜 가운데서도 자주 만나 현안들을 논의하다보면 생생의 길을 찾고 불필요한 오해도 없어질 것”이라며 “군공항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줄지 실무자 사이 논의를 통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의 시각차가 커 실질적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시장은 군공항 이전 문제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24개 과제에 포함된 만큼 만남에서 깊이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와 전남의 최대 상생 현안으로 기존 상생협력과제에 포함된 안건인 만큼 당연히 이번 협의회에서 중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라남도는 예비 이전후보지의 주민 반발이 거센 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원론적 수준의 의견을 교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은 예비 이전후보지 지역 주민들의 수용 여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전라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며 “이번 상생발전위원회에서도 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론적 수준의 논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무안군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무안군 군공항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18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서를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대책위원회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대책위는 대화를 일절 거부했다.

그 뒤 이 시장은 무안군수와의 면담을 무안군에 공식적으로 제안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만나는 것 자체가 군공항 이전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광주시가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대화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군으로부터 공식 면담과 관련해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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