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흑자로 삼성 바이오부문 역할 확대하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11-20 16:19: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그룹 바이오부문의 ‘얼굴’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바이오분야의 전문가라는 강점이 있고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흑자를 이끌어 내면서 삼성그룹 바이오부문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44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고한승</a>, 삼성바이오에피스 흑자로 삼성 바이오부문 역할 확대하나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다가오면서 삼성그룹의 바이오부문을 맡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고 사장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 사장은 미국 바이오회사에서 일하다 2000년 삼성그룹으로 영입됐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되자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고 2015년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지금껏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고 있다. 고 사장은 2018년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고 사장은 앞으로 삼성그룹 바이오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을 대표해왔던 김태한 사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대외활동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사장은 앞으로 재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활동에 집중하기에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고 사장은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고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양호하다.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매출액이 659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9% 증가하고 순이익은 779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억4240만 달러(약 6503억 원)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매출 3687억 원, 영업손실 1031억 원을 냈다.

고 사장은 12일 ‘2019 바이오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만 해도 약 65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어 창립 8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며 “제품 매출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다른 ‘삼성맨’ 출신 사장들과 다르게 바이오분야의 특화된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맡고 있는 김태한 사장은 삼성그룹의 전략기획가이지 바이오 전문가는 아니다.

고 사장은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고 사장은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선두주자로서 협력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성장해 가겠다”라며 “앞으로 더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우리금융 3분기 염가매수차익 크게 봐, 배당매력 더 높아져"
[현장] 정의선·이재용·젠슨황 '치맥 회동', 이 "내가 다 살게" 정 "2차 살게" ..
캐나다 총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김동관 "잠수함 사업에 역량 총결집"
하나증권 "삼성전기 데이터센터 훈풍 맞아, 4분기도 견조한 실적 흐름 지속"
DS투자 "SK하이닉스 4분기 D램 영업이익률 67% 전망, 내년에도 계약 가격 상승 ..
이재명 트럼프 이어 다카이치와 회담, 시진핑 만나 외교 '마지막 퍼즐' 채우나
DS투자 "삼성전기 주요 제폼 AI 관련 수혜 본격화, 가동률 90% 후반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서 '방 뺀다', 위약금·외형 축소·재입찰 패널티 '3중고'
한화투자 "우리금융지주 염가매수차익으로 배당매력 커져, 비과세로 실리적"
키움증권 "삼성전기 3분기 MLCC 가동률 98%로 확대, 4분기도 수요 견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